"오히려 좋아" 대통령실 이전 앞둔 용산, 자신감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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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 8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통령실 직원 및 경찰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B씨는 "저녁 장사의 경우 대통령실 바로 앞이다보니 듣는 귀가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관계자들은 잘 오지 않았다"며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영향을 끼치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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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타격? 글쎄요"…체감 변화 미미
"이전보다 불경기·계절 요인이 더 클 듯"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간다고 해서 영업에 지장이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로 자영업이 어려운 게 문제죠."(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자영업자 A씨)
이르면 다음 달 8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청와대 인접 상권은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용산 상권은 상권과 무관할 것이라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
■"대통령실보단 '용리단길' 효과 커"
지난 25일 오후 4시께. 저녁을 먹기 이른 시간임에도 삼각지역 일대 식당들을 찾는 손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상인들은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는 분위기였다. 대통령실 직원 및 경찰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B씨는 "저녁 장사의 경우 대통령실 바로 앞이다보니 듣는 귀가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관계자들은 잘 오지 않았다"며 "매출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지만 영향을 끼치지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히 화방거리 등 요식업과 무관한 가게들을 중심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들 가게는 집회·시위로 인한 소음 등으로 영업 방해를 겪었다. 자영업자 C씨는 "그간 소음 공해로 힘들었는데 이동한다고 하니 조용해지고 잘 됐다"고 반색했다.
이 같은 반응은 바로 옆 블록에 '용리단길'이 위치한 까닭이다. 용리단길은 MZ세대가 자주 찾는 신흥 상권으로, 신용산역부터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골목을 가리킨다. 대통령실이 맞붙어 있는 삼각지역 13·14번 출구 일대는 대구탕 골목 등 노포가 많은 구 상권이다. 국방부, 보훈처, 전쟁기념관 등 '공무원 상권'이었으나 최근 용리단길이 확장되며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일각선 "타격 생길 시 상권 침체" 우려도
그러나 일부 중개사들은 상권에 타격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개사 D씨는 "용리단길은 대통령실이 오기 전에 이미 형성되긴 했지만, 대통령실이 오며 특수를 누린 것도 사실"이라고 짚었다. 특히 용리단길이 뜨며 상가 권리금이 치솟은 것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중개사 E씨는 "지난 3년간 상가 권리금과 임대료가 2~3배는 올랐다"며 "만약 매출에 타격이 생긴다면 월세를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가게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이 옮겨오며 인근 원룸, 오피스텔도 영향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 이전으로 이들 가격이 떨어지거나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개사 F씨는 "아모레퍼시픽 등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있고, 교통이 좋아 들어오려는 사람들도 꽤 있다"며 "정권이 바뀔 즈음엔 이전을 염두에 두고 전세 계약을 1년만 연장한 경우도 있기에 크게 문제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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