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원클럽맨' 김재환과 결별…보류선수 명단 제외
홍건희, 고효준, 콜 어빈 등 6명 방출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원클럽맨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재환(37)과 결별한다.
두산은 26일 "외야수 김재환과 투수 홍건희, 외국인 투수 콜 어빈 등 6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 투수 고효준, 김도윤, 내야수 이한별에게도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특히 '두산 4번 타자' 베테랑 거포 김재환이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것이 충격적이다.
지난 2008년 두산에서 프로 데뷔한 김재환은 올해까지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군 통산 14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을 기록하며 오랜 기간 두산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김재환은 당초 2025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고, 두산과 결별을 선택한 것이다.
두산 구단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보류선수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김재환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정리하면 김재환은 4년 전 FA 계약 당시 포함한 옵션에 따라 FA 시장에 나오지 않고 두산과 협상을 이어갔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것이다.
김재환은 규약에 따라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김재환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홍건희 역시 일찌감치 두산과 결별하고 자유계약선수로 시장에 나온 바 있다.
홍건희는 2024년 1월 FA 계약 당시 ‘2년 계약이 끝난 뒤 선수가 2년 15억 원의 보장 금액을 포기하는 대신 자유계약신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홍건희 측은 지난 17일 두산 구단에 옵트아웃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홍건희를 제외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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