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배XX, 가정교육 못받았냐” 배달기사에 폭언 퍼부은 건보공단 직원

배달 기사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 지역본부에 음식을 배달한 뒤 손님에게 막말과 욕설을 들은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배달 기사 A씨는 지난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한 지역본부에 음식 배달을 한 뒤 여성 손님에게 음식을 왜 바닥에 뒀냐는 항의를 받았다.
A씨는 당시 한 식당에서 1인분의 음식을 픽업해 공단 한 지역본부 6층 엘리베이터 옆에 놔뒀다.
당시 손님의 요청 사항에는 ‘6층 엘리베이터 앞에 놔주세요’라고 적혀 있었고, 엘리베이터 옆에는 ‘택배 수령’, ‘배달 음료’라는 안내 표시가 벽에 붙어 있었다.
A씨는 당연히 해당 안내 표시 밑에 배달 음식을 놓아야 하는 줄 알았고, 배달한 음식의 인증 사진을 찍은 뒤 현장을 떠났다.
그런데 얼마 뒤 손님은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길바닥에 버리고 갔는데 사과를 하라”고 A씨에게 항의해왔다. 배달 장소 옆에 테이블이 놓여 있었는데 그곳에 배달 음식을 뒀어야 한다는 것이다.
A씨는 “길바닥에 버린 게 아니다. 요청 사항에 테이블 위에 두고 가라는 내용은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언쟁이 계속되자 손님은 “가정교육 못 받았나. 누가 음식을 밑에 두나”라며 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단어인 ‘딸배 XX’ 등의 막말과 욕설을 했다.
통화가 끝난 뒤에도 손님은 배달 기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기억력이 3초세요?” 등의 막말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직원은 인턴 직원으로 확인됐다”며 “본인도 현 상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 상태”라고 했다.
관계자는 “현재 양쪽 의견을 듣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공단에서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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