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강민호-최형우! 든든한 ‘두목곰’ 양의지, “나이 먹을수록 실력 떨어지는구나 싶었는데…”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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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더 할 수 있어."
특별히 둘을 언급한 이유를 묻자, 그는 "막상 복귀하니 나이를 먹을수록 부상도 많아지고, 실력도 떨어지는구나 싶었다"고 속내를 전하며 "그럴 때마다 민호-형우 형이 '우리 더 할 수 있어' 등 좋은 말뿐 아니라, 격려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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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롯데호텔월드=이소영 기자] “우리 더 할 수 있어.”
휘황찬란한 말보다, 진심이 담긴 짧고 굵은 한 마디에 힘을 얻곤 한다. 세월의 흐름에 휩쓸리기도 하지만, 먼저 같은 길을 걸은 선배의 조언에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힌 두산 양의지(38)다.
38세 베테랑 앞에서 나이는 숫자일 뿐. 양의지는 KBO 역대 포수 최초로 타격왕에 두 차례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무려 6년 만의 타격왕 탈환이자 은퇴해도 무방할 나이에 이룬 쾌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방마님’ 양의지는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올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0.337, 20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9.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무려 0.483 맹타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경쟁 상대가 KT 안현민(타율0.334)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대목이다.
게다가 지난해 부상으로 속앓이했다. 119경기 출전에 그친 것. 양의지 또한 당시를 회상하며 “잔부상 탓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제 멘토이자 형들인 강민호와 최형우가 항상 따뜻하게 조언해줬다. 덕분에 올해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상까지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특별히 둘을 언급한 이유를 묻자, 그는 “막상 복귀하니 나이를 먹을수록 부상도 많아지고, 실력도 떨어지는구나 싶었다”고 속내를 전하며 “그럴 때마다 민호-형우 형이 ‘우리 더 할 수 있어’ 등 좋은 말뿐 아니라, 격려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형들의 조언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불혹을 넘겼지만, 두 베테랑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강민호는 팀 내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아 127경기나 소화했고, 최형우는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을 마크했다. 이미 양의지가 가고자 하는 곳에 도달한 만큼 피가 되고 살이 될 수밖에 없는 조언인 셈이다. 그리고 이들의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공교롭게 나란히 FA 시장에 나섰다. 양의지는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본다. 나이와 상관없이 남들보다 잘하는 선수들”이라며 “어차피 잘하면 나이는 묻힌다. 두 사람 모두 잘될 것”이라며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다만 자신이 야구 시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새다. 그는 “올해 86년생 선수들이 많이 은퇴했다. 형들 다음이 저인 것 같다”면서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이는 나이일 뿐이다. 동기들 역시 실력으로 증명했다”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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