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포럼 "'삼양식품 자사주 선제 매각' 자산 취급한 나쁜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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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제공=연합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 발의 전 삼양식품의 자사주 전량 매각 목적이 불투명하고 매각 대상이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라며 주주가치 제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거버넌스포럼은 오늘(26일) 입장문을 내고 "삼양식품 케이스는 자기주식을 자산 취급해 성장재원 마련으로 포장한 나쁜 선례라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20일 자기주식 7만4887주, 총 994억원 규모를 처분했습니다. 어제(25일) 오기형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자사주를 취득한 날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3차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 나흘 전입니다.
거버넌스 포럼은 "자사주 제도 개혁을 위한 상법개정안 발의 전에 긴급하게 삼양식품이 이사회를 통해 자기주식을 자산 취급해 처분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자기주식은 (자산이 아니고) 자본으로 성격을 명확히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사주 매각 대상도 장기투자자가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거버넌스포럼은 "시총 10조원의 K-푸드 간판기업이 왜 단기 트레이딩 펀드들에게 자기주식을 매각했는지도 궁금하다"며 " 2025년 컨센서스 예상이익 기준 25배 PER에 거래되는데, 높은 성장성으로 유지되는 밸류에이션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헀습니다.
실제로 삼양식품 주가는 자사주 매각 공시 이후 3거래일(21~25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거버넌스포럼은 "김정수 대표와 회사에게 3년 9개월 전 취득한 자기주식이 그 후 어떻게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경영성과보상에 사용되었냐"며 "국내 기업들도 공시를 하면 이는 주주와 시장에 대한 약속이고, 반드시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삼양식품은 자기주식 처분 목적으로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건전성 증대'를 이유로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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