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장인어른에게 바치겠다"…'페디→하트 그리고 장안문 지킴이' 토종 최초 위업, 시상식에서 떠오른 한 사람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많이 생각난다"
KT 위즈 고영표가 토종 투수 최초로 수비상을 받게 됐다. 고영표는 장인어른에게 자신의 수비상을 헌정했다.
2024년 고영표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전 5년 총액 107억원(총액 95억원·옵션 12억원)의 대형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에 시달려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전역 이후 가장 나쁜 성적.
절치부심한 끝에 에이스로 부활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신무기 '커터' 개발에 열을 올렸다. 주무기 체인지업도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그 결과 29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반전을 만들었다.

토종 투수 최초의 위업을 썼다. 고영표는 총점 90.63점(투표인단 점수 66.67점+수비 기록 점수 23.96점)을 획득, 아리엘 후라도(86.23점)와 원태인(이상 삼성 라이온즈·86.00점)을 제치고 투수 수비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비상은 2023년 신설됐고, 에릭 페디와 카일 하트(이상 NC 다이노스)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영표는 토종 투수 중 처음으로 수비상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KBO 시상식에서 그는 "수원 장안문을 지키고 있는 고영표다. 올 시즌 하면서 감사한 분들이 많다. 사장님, 단장님, 이강철 감독님, 가족들, 동료들,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 파트 모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야구장에 찾아와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단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순간 가장 떠오르는 한 분이 있다. 올해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많이 생각난다. 이 자리에 오셨으면 엄청 좋아하셨을 것 같다. 장인어른에게 바치는 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영표의 장인어른 故 송재종님은 지난 7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고영표는 장인어른과 각별한 사이로 유명했다. 장인어른은 힘든 몸 상태에도 고영표가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다는 후문이다. 그 마음을 알기에 고영표는 빙부상 다음 날인 27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투구를 자청했다. 이날 고영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당시 고영표는 "어제 돌아가신 장인어른만 생각하면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개인 승 여부를 떠나서 팀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장인어른도 분명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강철 감독도 "어젯밤 장인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며 오늘 선발 등판을 자청했다. 팀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독으로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고, 선수단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고영표는 "(투수 수비상은) 국내 선수 최초라고 들었는데 영광이다"라면서 "각 구단 코치님들이 투표해 주셨다고 들었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수비력의 원천은 투구 폼이다. 고영표는 투구한 뒤 바로 땅볼을 처리할 수 있게 안정적인 착지 자세를 가진다. 이에 대해 "프로 와서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하체에 불안정한 감이 있었다. 2017년도 선발을 하면서 안정을 찾아갔다"라면서 "투구 폼이 좋아지면서 수비 넥스트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드암 투수들은 투구 폼이 크다보니 좀 늦는 경향이 있다. 대체적으로 도루 저지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견제 연습을 저만의 방식으로 연습했던 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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