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반박 나선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업 역대 최고 성장

베이징=이은영 특파원 2025. 11. 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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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향후 3년 동안은 인공지능(AI) 거품이 꺼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중국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거품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밝히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서버 공급 속도가 고객 수요를 심각하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소화되지 않은 수주 잔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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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적자 키웠지만 클라우드가 완충
“AI 서버 공급, 수요에 크게 못 미쳐”
‘3년간 78兆’에 추가 투자 필요성 시사

“최소 향후 3년 동안은 인공지능(AI) 거품이 꺼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중국 주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거품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밝히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서버 공급 속도가 고객 수요를 심각하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소화되지 않은 수주 잔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손민균

우 CEO는 여전히 AI 고객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적으로 스토리지 제조업체, CPU, AI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AI 수요가 공급망 전반의 증설을 촉진하는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CEO는 최소 2~3년에 걸친 증설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보며, 적어도 향후 3년 동안은 AI 자원이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바바 자체 GPU 자원은 물론, 미국 내 신규 GPU 설비도 거의 ‘풀 가동’ 상태이며, 심지어 3~5년 전 세대의 구형 GPU까지도 가동률이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우 CEO는 수요 측면 외에도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이 AI 산업에 대한 기대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모델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은 앞으로도 더 많아지고, 적용 가능한 산업 시나리오 또한 확대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침투율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알리바바는 데이터센터와 AI 공급망 구축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3년 간 3800억위안(약 78조원)’으로 계획했던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우 CEO는 “지금 보기에 이 수치는 다소 보수적으로 잡힌 것 같다”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로고. /트위터 캡처

한편, 알리바바는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바바 3분기 매출은 2477억9500만위안(약 5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이미 매각한 유통업체 가오신링서우(高鑫零售)와 인타이(银泰)의 매출을 제외할 경우, 매출 성장률은 15%에 달한다.

그러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급감한 53억6500만위안(약 1조1050억원)을 기록했고, 현금 흐름 핵심 지표인 조정 에비타(EBITDA)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90억7300위안(약 1조8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경험 개선과 대규모 투자가 원인이었다. 쉬훙 알리바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 수익성을 희생하더라도, 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을 미래 성장 기반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년 간 알리바바는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1200억위안(약 24조7212억원)을 투자했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일부 완충 작용을했다.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3분기에 398억2400만위안(약8조2041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이는 역대 최고 성장률로, AI 관련 제품 매출이 아홉 분기 연달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3분기 조정 에비타는 36억400만위안(약 7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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