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불륜女' 엘리자베스 테일러, 남편만 7명·마이클 잭슨도 빠져든 치명적 미모 ('셀럽병사')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전설적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파란만장한 삶이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낱낱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이하 '셀럽병사')에서는 할리우드 역사에서 가장 강렬한 인생을 살았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비밀이 공개됐다. 방송에서는 일곱 명의 남편과 여덟 번의 결혼식, 이어지는 스캔들, 그리고 누구도 몰랐던 의학적 비밀까지 그의 삶 전반을 깊이 있게 다뤘다.
테일러의 결혼사는 첫 순간부터 평탄하지 않았다. 18세에 세계적 호텔 재벌의 장남 니키 힐튼 주니어와 결혼했지만 신혼 첫날밤부터 남편은 술에 취한 채 돌아오지 않았고, 심각한 알코올중독자는 결국 임신한 아내를 폭행했다. 테일러는 화장실에서 유산을 겪고 9개월 만에 이혼했지만, 엄격한 청교도 집안은 심지어 "참아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두 번째 결혼은 20살 연상의 배우 마이클 와일딩과의 재혼이었다. 두 아이를 낳으며 안정될 것 같던 가정은 남편이 집을 비우면 스트립댄서를 불러 광란의 파티를 벌였다는 폭로 기사로 무너졌고, 테일러는 또 한 번 이혼을 선택했다.

세 번째 남편 마이크 토드는 테일러가 "처음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 인물이었다. 그는 테일러에게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선물하며 여왕처럼 대했고 두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결혼 1년 2개월 만에 토드가 전용기 사고로 사망하면서 그녀의 삶은 다시 비극으로 뒤집혔다.
이후 친구 데비 레이놀즈의 남편 에디 피셔와의 관계가 스캔들을 불렀고, 테일러는 결국 그와 네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소속사는 '요부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영화 제작에 나섰고 이는 대흥행을 기록하면서 테일러의 몸값을 8배로 끌어올렸다. 특히 영화 '클레오파트라'에서는 할리우드 최초로 100만 달러(현재 가치 약 140억 원) 출연료를 받는 기념비적 기록도 세웠다.
이어지는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결혼 상대는 리처드 버튼이었다. 영화 '클레오파트라'에서 만나 불륜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폭발적 사랑으로 이어져 11편의 작품을 함께했고, 결혼과 이혼을 두 번 반복하는 격정적인 관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긴 세월의 열병 같은 사랑에도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다.
일곱 번째 남편 존 윌리엄 워너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아내를 이용했고, 테일러는 공허한 삶 속에서 폭식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80kg까지 체중이 증가했다. 여덟 번째 남편은 재활센터에서 만난 20세 연하의 건설 노동자 래리 포테스키였다. 결혼식은 절친 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에서 치러졌지만 5년 만에 끝이 났다.

그의 사생활 못지않게 시선을 끈 것은 '보랏빛 눈'의 비밀이었다. 많은 이들이 테일러의 눈을 '청보라·연보라'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짙은 파란색이었다. 눈이 보라색처럼 보인 이유는 멜라닌 색소가 거의 없는 투명한 홍채와 강렬한 검정 속눈썹 조합에 따른 색채 착시 때문이었다. 특히 테일러는 천연 속눈썹이 '이중 속눈썹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했다.
또한 테일러는 생애 후반기 에이즈 연구와 환자 지원에 헌신하며 사회적 편견을 무너뜨린 인물이기도 했다. 그는 감염 환자를 직접 안아주고, 비밀 조직을 통해 신약을 공급하며 투병자들을 지켰다. 이 과정에서 체포될 위험도 있었지만 멈추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2억 5천만 달러 이상을 모금해 인류애를 실천했다.
79세로 생을 마감한 테일러는 마이클 잭슨 곁에 영면했으며, 방송은 "그에게 결혼은 탈출구이자 생존 방식이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설적 배우의 삶 뒤에 숨겨진 복잡한 상처, 사랑, 그리고 헌신이 다시 조명되며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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