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에서 부사장 1년만에…‘초고속 승진’ 삼성전자 임원들,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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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발표된 삼성전자 부사장 인사에서는 글로벌 경험을 쌓은 인재들이 대거 승진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전자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2023년 초 삼성전자에 합류했으며 최근 열린 삼성테크컨퍼런스(STC) 2025의 연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 투자 등으로 대미 업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 삼성에 합류한 지 3년여 만에 승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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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현 삼성 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팀장(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하나다. 지난해 말 꾸려진 로봇사업추진단에 상무로 합류한 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석사·박사과정을 거쳐 미국 기업에서 일하다가 2018년 엔비디아에 합류했다. 엔비디아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초 삼성전자에 합류했으며 최근 열린 삼성테크컨퍼런스(STC) 2025의 연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병현 메모리사업부 DRAM PA2그룹장(부사장)도 주목할 만한 인사다. 2023년 상무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4의 기초가 되는 D1c급 DRAM 모제품을 개발했으며 이 성과를 인정받아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받기도 했다. 2015년 삼성전자 직원 신분으로 KAIST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쓴 논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사업부의 위상을 생각하면 삼성전자의 차기 리더십 과정을 밟고 있는 셈이다.
사업지원실 M&A팀에 합류한 구자천 부사장도 화제의 인물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전기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4년간 일하다가 베인앤컴퍼니로 이직해 2011년부터 8년간 ICT 분야 컨설턴트로 일했다. 2019년 친정인 삼성전자로 복귀한 후 주로 M&A 부문에서 일했다. 반도체 분야 전문가인 만큼 이 분야에서 삼성의 M&A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산업통상부 과장 출신인 권혁우 부사장도 글로벌 인재다. 산업부에서도 주로 통상 부문에서 일해온 그는 행정고시 4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 통상교섭실 FTA협상총괄과장,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참사관, 세계무역기구(WTO) 세이프가드위원회 의장, 산업부 미주통상과장 등을 거쳤다. 삼성에 합류해서도 미국 관련 대관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 투자 등으로 대미 업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 삼성에 합류한 지 3년여 만에 승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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