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NSAIDs·오피오이드 대비 안전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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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켄뷰)가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대표적인 세 계열의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약리 특징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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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켄뷰)가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는 대표적인 세 계열의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약리 특징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분석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관·심혈관계·신장에 미치는 부담이 적고 약물 상호작용도 제한적이었다. 반면 NSAIDs는 위장관 출혈 위험과 함께 신장 기능 악화·심혈관 부작용 가능성이 크고, 오피오이드는 의존성·호흡억제 등 중대한 부작용 위험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6년부터 경증~중등도 통증의 1차 치료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을 권고해 왔으며, 2022년 가이드라인에서도 이 원칙을 재확인했다. 미국노인의학회(AGS)·미국심장협회(AHA) 역시 고령자와 심혈관질환자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우선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백서는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한 오해도 짚었다. 일반의약품으로 널리 쓰이는 만큼 '무조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기저질환 환자들은 부작용과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독성이나 신독성에 대한 걱정이 일부 소비자 사이에 남아 있으나, 기존 연구들에서는 권장 용량을 준수할 경우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한 약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 NSAIDs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오해와 달리, 위험 요인이 많은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오히려 더 적합한 1차 진통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의료진 경험과 근거를 바탕으로 강조했다.

백서 제작에 한국 외에도 중국, 싱가포르 의료진이 참여했다. 반태현 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만성 신장질환자와 같이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안전한 선택지인 경우가 많다"며 "이번 백서에서도 확인했듯 아세트아미노펜은 콩팥 장애를 포함한 기저질환을 동반하거나 고령인 환자군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 중 하나로, 임상 현장에서도 실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마운트알베르니아병원의 호 콕 유엔 교수도 "항응고제 복용 환자에서 출혈 위험이 적어 우선 고려되며, 전반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해 1차 진통제로 권장된다"고 평가했다.
태전온누리약국(경기도 광주) 이상록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은 WHO가 1차 진통제로 권고할 만큼 안전성과 임상 근거가 충분하지만,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특히, 고혈압·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환자들은 진통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백서는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약물 선택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약국 현장에서 보다 근거 기반의 복약지도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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