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아이돌 선택” 르세라핌 사쿠라, 도쿄돔 울린 진정성

김선우 기자 2025. 11. 26. 10: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선택할 것." 르세라핌 사쿠라의 진정성 가득한 도쿄돔 소감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에선 '성장 만화 주인공 스토리 같은 사쿠라의 도쿄돔 콘서트 소감'이라는 영상이 조명을 받았다.

이는 지난 18~19일 일본 도쿄돔에 입성한 르세라핌 멤버들이 공연 중 전한 소감 영상이다. 일주일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열기가 뜨겁다. 르세라핌은 이틀간 8만 관객과 호흡하며 안정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았다.

무대 뿐 아니라 멤버들의 마음가짐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일본 출신인 사쿠라는 진정성 어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도쿄돔으로 금의환향한 사쿠라는 1분여간 전한 소감에서 한 문장도 지나칠 수 없는 주옥같은 말들로 현장을 압도했다.

사쿠라는 “제가 마지막으로 도쿄돔 무대에 섰던 건 11년 전이었다. 그 당시 도쿄돔에 섰을 땐 이 무대가 어떤 의미인지 아직 잘 몰랐다”며 “그저 선배들의 뒷모습만 바라봤던 기억이 있다. 11년 후, 이렇게 다시 도쿄돔에 서 보니 정말 여러 감정들이 솟아오르고 그날 선배들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돌로 벌써 14년을 살아왔다. 솔직히 정말 많은 힘든 일들도 겪어왔고, 만약 내가 아이돌이라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다. 14년간 아이돌을 하면서 많은 꿈을 이룰 수 있었고, 하지만 그 대신 정말 많은 것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울컥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의 이별도 경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들을 견뎌내고 난 후에 오늘같은 이런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면, 다시 태어나도 분명 아이돌의 길을 또 선택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공연이 끝난 후 반응도 뜨겁다. 팬과 누리꾼들은 “같이 울었다” “성장 만화 주인공 대사 같다”는 반응이다. 외에도 “사람의 진심에는 힘이 있다”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을지 느껴진다” “'본투비 아이돌'다운 서사와 멘트”라며 격려하고 응원했다.

사쿠라는 자국에서 HKT48, AKB48로 활동 당시에도 인기 멤버였다. 그런 일본 유명 아이돌이 2018년 한국을 찾아 다시 오디션(Mnet '프로듀스48')에 도전한 것 자체가 큰 화제를 모았다. 그렇게 아이즈원으로, 이후에는 르세라핌으로 활동하며 K팝씬에 적응했다. 사쿠라의 서사만 나열해도 '도전의 아이콘'이라 불리기 충분하다.

꽃길만 있었던 건 아니다. 르세라핌은 아이즈원 출신의 사쿠라, 김채원의 합류로 데뷔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그만큼 대중의 기대감도 뒤따랐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심기일전 해야하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는 팀의 정체성에 발맞춰, 사쿠라와 르세라핌 멤버들은 굴하지 않고 도전했다. 쉬운 길 보단 르세라핌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이지(EASY)' '크레이지(CRAZY)' '핫(HOT)' 등이 탄생했다.

그 결과 최근 선보인 싱글 '스파게티(SPAGHETTI)(feat. j-hope of BTS)'로 값진 성과를 이뤘다. 특유의 중독성을 선사하며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은 물론이고, 공식 활동이 끝났음에도 지난 주말 SBS '인기가요' 1위를 거머쥐었다. 빌보드까지 사로잡았다. 메인 송차트인 '핫100' 50위까지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르세라핌은 이미 4세대 대세 걸그룹임에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한편 르세라핌은 내년 1월 31일~2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며 알찬 새해를 맞을 예정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쏘스뮤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