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3주 된 소원아! 언니가 동화책 읽어주고 분유도 먹여줄게~[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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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나의 막냇동생 소원이에게.
내가 너의 이름을 소원으로 투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니? 그것은 바로 네가 세상에 태어나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던 많은 가족들의 사랑이 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소원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함께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아마 하늘나라에서 외할머니께서 가장 행복해하고 있을 거야.
소원아! 나는 우리 집 가장 막내 소원이 네가 태어나서 정말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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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상 - 이지아 영만초 학생

To. 나의 막냇동생 소원이에게.
안녕? 소원아! 나는 사촌 언니 지아라고 해. 우리가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나는 항상 너의 사진을 보며 너와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어. 이제 며칠만 기다리면 네가 태어난 지 벌써 한 달이 되는구나. 너의 태명은 별님이었어.
그리고 나는 네가 태어나자마자 매일 엄마를 조르기 시작했어. “엄마. 우리 별님이 언제 만나요?” 네가 정말 보고 싶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엄마께서 “옛날 어른들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지 일주일이 되면 초이레, 2주는 두이레, 3주를 세이레 또는 삼칠일이라고 부른단다. 그리고 삼칠일이 되면 가족, 친척들이 아이의 얼굴을 보며 떡을 만들어 먹으며 축하해 주었지”라고 말씀해 주셨어. 작고 어린 아이가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최소 3주 정도는 별님이 너의 얼굴을 보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말씀해 주셨어. 외할아버지와 엄마, 아빠, 이모네 가족까지 지금은 꾹∼ 참고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 줘….
“지아야! 별님이 이름을 투표한다고 하네?” 지난주에는 태명이었던 별님이 너의 이름을 결정하는 가족 투표가 열렸어. 후보는 바로 ‘소원’과 ‘소재이’ 너와 어울릴 만한 이름이 뭘까? 나도 한참을 고민했어. 그리고 투표한 이름은 “소원” 두근두근!! 투표 결과 별님이 너의 이름은 소원이로 결정되었어. 나는 정말 기뻤어…. 이제 별님이가 아니라 소원이라고 부를게!
내가 너의 이름을 소원으로 투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니? 그것은 바로 네가 세상에 태어나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소원을 빌었던 많은 가족들의 사랑이 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우리 외숙모, 그러니까 너희 엄마가 소원이 너를 가지기 위해서 직장까지 쉬시면서 3년 가까이 정말 고생하셨다고 들었어. 그리고 얼마 전 하늘나라에 가신 외할머니께서 아기 천사가 외숙모와 삼촌께 찾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을 항상 봤었어. 소원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함께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아마 하늘나라에서 외할머니께서 가장 행복해하고 있을 거야. 외할머니도 보고 싶다…. 내가 외할머니 몫까지 더 예뻐해 줄게! 약속해!
소원아! 나는 우리 집 가장 막내 소원이 네가 태어나서 정말 기뻐. 그리고 너를 예쁘고 건강하게 낳아주신 외숙모께 모두가 감사해 하고 있어. 네가 빨리 커서 함께 놀이공원도 가고 수영장도 같이 가면 좋겠다. 엄마께서 삼칠일이 지나면 너에게 가자고 하셨으니 우리 곧 만날 수 있겠지? 그동안 외삼촌, 외숙모 말 잘 듣고 있어. 언니가 얼른 가서 모빌도 돌려주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분유도 먹여줄게.
소원아! 다시 한 번 건강하게 아기 천사가 되어 우리 가족, 그리고 내 동생으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우리는 너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사랑해. 우리 곧 만나자!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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