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질환 환자, 집에서 맞는 주사치료 가능성 열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들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맞아야 했던 생물학제제 정맥주사를, 집에서 직접 투여하는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유경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난치성·재발성 소화기 질환으로, 생물학제제가 개발되면서 치료 효과는 높아졌지만, 병원 방문 빈도가 높아 환자 부담이 크다"며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상태를 안정시키고 난 뒤에는 피하주사로 전환해 가정에서 스스로 주사함으로써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들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맞아야 했던 생물학제제 정맥주사를, 집에서 직접 투여하는 피하주사 방식으로 전환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병원 방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설사·혈변·복통·체중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며, 치료의 핵심은 염증이 가라앉은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에서도 생물학제제를 정기적으로 맞아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생물학제제가 정맥주사 형태라는 점이다. 환자들은 1~2개월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질환이 다시 활성화될 위험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일부 약제가 가정에서도 투여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됐지만, 국내에서는 베돌리주맙 피하주사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사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전유경 교수, 서울아산병원 황성욱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23~24년 두 병원에서 치료받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베돌리주맙 피하주사 전환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에 정맥주사를 맞던 환자들을 피하주사 형태로 바꿔 2주마다 투약하도록 하고, 24주간 지속 여부와 부작용을 살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71.3%가 24주 후에도 피하주사 치료를 유지했다. 주사 부위 가려움·통증 같은 국소 반응은 약 24%에서 나타났지만 대부분 경미했고, 전신 부작용은 2%로 드물었다. 다만 피하주사 전환 당시 스테로이드를 병용했거나, 정맥주사 단계에서 반응이 낮아 4주 간격으로 투약하던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중단 비율이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관해 상태에 도달한 환자들이 병원 방문 없이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유경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난치성·재발성 소화기 질환으로, 생물학제제가 개발되면서 치료 효과는 높아졌지만, 병원 방문 빈도가 높아 환자 부담이 크다"며 "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상태를 안정시키고 난 뒤에는 피하주사로 전환해 가정에서 스스로 주사함으로써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대학생 고문 살해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실체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여의도 권력’ 위에 ‘유튜브 권력’…한국 정치 뒤흔드는 ‘정치 상왕’ 김어준-고성국 - 시
- 김우빈 “지니에게 소원을 빈다면 첫째는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 시사저널
- 40년 간 딸 성폭행…손녀에게도 마수뻗친 70대의 최후 - 시사저널
- 지켜주긴 커녕…초등생들에 ‘성범죄’ 마수 뻗은 교장의 최후 - 시사저널
- 유튜브에서 띄우고 국회가 증폭시킨 ‘의문의 제보’…늪에 빠진 민주당 - 시사저널
- “너네 어머니 만나는 남자 누구냐”…살인범은 스무살 아들을 이용했다 [주목, 이 판결] - 시사
- [강준만 시론] 이 대통령의 황당한 ‘권력서열론’ - 시사저널
- [단독] ‘개인정보 불법거래’ 6년 간 90만 건…다크웹 떠도는 한국인 정보 - 시사저널
- 주진우 “신설 중기부 2차관에 김어준 처남 유력?…처음으로 논평 포기”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