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태양광·해상풍력·SMR…정부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로

김규남 기자 2025. 11.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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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세대 태양광과 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6일 기후·에너지 분야 '초혁신 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3'을 발표했다.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분야 6개 프로젝트는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 전략망, 해상풍력, 고압직류송전방식(HVDC), 그린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관련 계획과는 별도로, 정부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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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차세대 태양광과 차세대 전력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6일 기후·에너지 분야 ‘초혁신 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3’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기술선도 성장을 위해 ‘에이아이(AI) 대전환 15대 선도 프로젝트’와 ‘초혁신 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를 합쳐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엔 이중 초혁신 경제 분야에서 기후·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 6개를 제시한 것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엘엔지(LNG)화물창, 초전도체, 그래핀, 특수탄소강, 케이(K)-바이·의약품, 케이-콘텐츠, 케이-뷰티, 케이-식품 등이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로 함께 꼽힌 바 있다. 정부는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를 두고 “기술개발, 인력, 금융, 해외지출·입지지원, 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 반등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분야 6개 프로젝트는 차세대 태양광, 차세대 전략망, 해상풍력, 고압직류송전방식(HVDC), 그린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다. 우선 차세대 태양광의 경우, 정부는 “초고효율 태양광 탠덤 셀·모듈 핵심기술을 확보해 2028년 세계 최초로 모듈을 상용화하고 2030년까지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실리콘 셀은 발전 효율이 29.4%에 그치지만, 기존 실리콘 셀에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함께 쓰는 ‘탠덤’ 셀은 44%에 이른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분야는 중국이 세계 시장의 83%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을 통한 생태계 재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초고효율 탠덤셀 상용화 기술개발’에 336억원을 배정했다.

차세대 전력망의 경우, 2030년까지 340메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AI) 기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배전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 중인 전남을 차세대 전력망 선도기지로 만들고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내년 예산안에 ‘에이아이(AI) 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지원’ 1176억원, ‘에이아이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702억원, ‘에이아이 분산전력망 브릿지 핵심기술개발’ 34억 등이 담겼다.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 추진계획’ 체계도. 관계부처합동 자료 갈무리

해상풍력과 관련해, 정부는 20㎿급 이상의 초대형 해상풍력 터빈 등 핵심부품 기술의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상풍력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예산안에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풍력)’을 위해 698억원이 책정됐다. 또 이러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실어나를 고압직류송전방식(HVDC)의 밸브, 제어기, 변압기 등 변환설비 분야의 기술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1단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에는 ‘500kV급 전압형 HVDC 변환용변압기 기술개발’에 120억원이 담겼다.

정부는 또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통해 생산된 수소인 그린수소와 관련해 대용량 수전해(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 시스템 개발과 이를 통해 2028년까지 기가와트(GW)급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에 ‘5MW 양성자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100억원, ‘계통분리형 수소 마이크로그리드 운영기술 개발’ 75억원 등이 배정됐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관련 계획과는 별도로, 정부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도 나선다. i-SMR(경수형)과 차세대 SMR(비경수형) 개발로 국산 소형모듈원자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2030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경수형은 냉각재가 물이고, 비경수형은 소듐, 헬륨 등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내년 예산안에는 ‘i-SMR 기술개발사업’ 641억원, ‘민관합작 선진원자로(SFR) 수출 기반 구축사업’ 70억원,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102억원 등이 책정됐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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