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만원 '따박따박'…유동화로 종신보험 패러다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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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초반 우려와 달리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보험금을 유동화해도 월 수령액이 10만원대로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실제 유동화를 선택한 보험 가입자들은 높은 유동화율을 선택하며 월 40만원 가량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시뮬레이션으로는 만 55세에 유동화를 신청해 지급을 받으면 월 수령액이 18만원(사망보험금 1억원, 유동화율 90%) 정도에 불과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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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화 비율 높이고 지급기간 줄여
종신보험 약점 보완으로 관심 커질 듯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초반 우려와 달리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보험금을 유동화해도 월 수령액이 10만원대로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실제 유동화를 선택한 보험 가입자들은 높은 유동화율을 선택하며 월 40만원 가량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선 유동화를 통해 종신보험 약점을 해결하고, 이미지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가입은 물론 유동화를 선택하는 가입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월 40만원 "쏠쏠하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출시(10월30일) 후 이달 10일까지 유동화 신청·접수는 총 605건으로 집계됐다.
신청 내역을 보면 유동화 제도는 만 55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한데, 60세 이상이 대부분이다. 65~70세가 220건으로 가장 많고 60~65세가 174건, 70~75세는 100건이었다.

특히 신청자들은 유동화 비율을 높여 월 수령액이 40만원(39만8000원)에 달한다. 평균 유동화 비율은 89.2%, 유동화 기간은 7.9년이다. 다수의 신청자들이 유동화율을 높이고 기간은 짧게 해 월 수령액을 높이는 구조를 선택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60대 A씨는 사망보험금 7000만원인데 유동화율을 90%, 지급기간은 7년으로 짧게 선택했다. 이 경우 7년간 총 3436만원을 수령하는데 월 평균 40만9000원을 받게 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출시 때만해도 월 수령액이 많지 않다는 점에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시뮬레이션으로는 만 55세에 유동화를 신청해 지급을 받으면 월 수령액이 18만원(사망보험금 1억원, 유동화율 90%) 정도에 불과한 까닭이다.
신청은 만 55세부터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동화 실효성이 높은 60대 이상이 신청하면서 전략적으로 월 지급액을 높이는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수익이 있는 40~50대는 유동화 유인이 없고 현 계약을 유지하는 게 낫다"며 "고령층은 생활비를 온전히 충당하기는 어려워도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신보험 인식 바뀌나
생보업계에선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통해 종신보험 약점을 보완하고 인식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종신보험은 당장 받는 혜택이 없고 보험금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유연한 활용이 어렵다는 점 등이 가입자들의 불만 사안으로 꼽혔지만 유동화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동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한화생명이 종신보험에 대한 소비자 설문을 실시한 결과 종신보험의 사후 중심 구조를 생전 중심으로 바꾸는 기능이 주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부양과 본인 노후 대비에 대한 수요가 많은 40~50대 기혼 유자녀 가입자들이 유동화 제도에 실질적 수요를 크게 느끼고 있었다. 이들 계층 뿐 아니라 미혼, 자녀가 없는 경우에도 본인 노후 대비를 위한 수단으로 종신보험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 가입 요인이 없는 수요층도 노후 대비를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유동화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며 "유동화 시행이 종신보험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화 신청자들의 월 수령액이 40만원 수준이라는 점에선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를 메우는 가교 역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연금 월 평균 수령액은 약 68만원 수준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국민연금 보완재로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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