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낙인 찍힌 타노스 코치, 결국 사의 표명...전북은 "균형 잡힌 판단 이뤄지길" 재심 청구

금윤호 기자 2025. 11. 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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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행위 징계를 받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가 심리적 고통을 이유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징계가 내려진 뒤 논란은 계속되면서 전북 소속 이승우와 전북 서포터즈 연합인 매드그린보이스(MGB)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은 인종차별이 아니라며 목소리를 냈고, 구단 또한 인종차별과 무관하다며 재심 청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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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금윤호 기자) 인종차별 행위 징계를 받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코치가 심리적 고통을 이유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전북은 구단 SNS를 통해 '전북 현대 모터스FC의 생각과 입장을 전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타노스 코치가 심리적 부담을 이유로 고심 끝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전북은 "지난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내린 징계 결정과 배경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타노스 코치는 관련 상황이 일어난 직후부터 일관되게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인종차별 의도가 없으며,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 또한 경기 영상과 코치의 진술, 팀 내외부 증언 등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확인한 바 인종차별 의도로 보기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타노스 코치와 논의한 결과 이번 사안에 대한 상벌위 결정이 사실관계와 의도에 대해 다시 한번 면밀한 검토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판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도중 주심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손 검지손가락을 갖다댔다.

그러자 해당 주심은 타노스 코치에게 경고 누적을 적용해 퇴장을 명령했고, 경기가 종료된 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타노스 코치가 '동양인 비하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연맹 상벌위는 19일 타노스 코치가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는 행위를 했다며 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내려진 뒤 논란은 계속되면서 전북 소속 이승우와 전북 서포터즈 연합인 매드그린보이스(MGB)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은 인종차별이 아니라며 목소리를 냈고, 구단 또한 인종차별과 무관하다며 재심 청구에 나섰다.

한편 타노스 코치는 구단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하며 그들의 문화, 인종과 관련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왔다"며 "지속적으로 해명했던 모든 상황의 맥락, 문화적 표현과 의미를 무시당한 채 단 한 번의 오해로 자칭 권위자들로부터 인종차별 행위자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타노스 코치는 "저의 삶은 국적과 인종을 떠나 축구인으로서 안전하고 존중과 평화, 법 앞의 평등이 있는 곳에서 계속돼야 하기에 슬픈 마음을 안고 이번 시즌 종료 후 이곳을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전북현대모터스FC SNS,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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