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울주 '가지산의 석남사, 아바타의 섬 명선도'

2025. 11. 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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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중 하나인 가지산 깊은 숲에는 석남사라는 고색창연 한 사찰이 깃들어 있다.

간절곶은 바다에 떠오르는 장렬한 태양빛, 명선도는 해안가의 섬을 배경으로 뜨는 일출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현재 명선도는 해변과 섬을 연결하는 모랫길이 조성되어 출입이 한결 쉬워졌고, 일몰 무렵에는 명선도로 들어가려는 인파가 줄을 선다.

명선도 일대에는 다양한 숙박공간이 밀집해있고, 해안가 송림을 따라 산책코스도 잘 조성 되어 1박 2일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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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중 하나인 가지산 깊은 숲에는 석남사라는 고색창연 한 사찰이 깃들어 있다. 일주문에서 경내까지는 약 700m, 우람한 송림이 계곡가에 펼쳐져 감탄을 일으킨다. 석남사는 국내 대표적인 비구니 선원이다.

가지산과 석남사(사진=이효태)

물소리와 솔바람 뒤섞이는 조용한 사찰에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스님의 염불 소리가 나지막하다. 대웅전에 앉아 가만히 사찰의 소리를 세어본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기분이 든다. 통일신라 헌덕왕 16년 (824년) 승려 도의가 창건한 석남사는 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며 지역 신앙의 중심으로 자리해 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구니 수행 도량, 석남사(사진=이효태)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찰은 1957년 비구니 인홍 스님에 의해 중수·중창하여 오늘날 우리나 라를 대표하는 비구니 수행 도량으로 거듭났다. 너럭바위 포개진 계곡 너머, 목조 건축물을 장식한 푸른 단청은 변화하는 계절과 흐름을 함께 한다.

웅장한 산세와 계곡의 바위가 조화롭다(사진=이효태)

소원을 말해봐 간절곶&명선도
‘곶’이란 삼면은 바다, 육지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을 가리킨다. ‘간절곶’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대륙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면적 34만 5630㎡에 이르는 간절곶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맞이 장소이자,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푸른 산책로가 조성되어 누구에게나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간절곶 랜드마크 조형물에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사진=이효태)


 

정크아트도 간절곶의 볼거리 중 하나(사진=이효태)


높이 5m, 무게 7톤에 달하는 소망우체통,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크아트 조형물, 26해리(48km)까지 빛을 보내, 깜깜한 밤 어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등불이 되어주는 간절곶 등대는 일대 명물이다. 간절곶의 해안선을 따라 4km 거리에는 명선도, 울주 인기 명소로 코스처럼 들러보기 좋다. 

진하해수욕장 일대 풍경(사진=이효태)

간절곶은 바다에 떠오르는 장렬한 태양빛, 명선도는 해안가의 섬을 배경으로 뜨는 일출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면적 6744m, 둘레 330m의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 앞바다에 자리한다.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신비의 섬’으로 많은 사람에게 입소문이 났다.

일출 무렵의 명선도와 진하해수욕장(사진=이효태)

현재 명선도는 해변과 섬을 연결하는 모랫길이 조성되어 출입이 한결 쉬워졌고, 일몰 무렵에는 명선도로 들어가려는 인파가 줄을 선다. 오후 6시, 명선도로 향하는 바닷길에 은은한 조명이 켜진다. 섬 곳곳에는 지형 지물을 활용한 야간조명을 설치해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 신비롭고 황홀하다.

야경 명소로도 인기인 명선도(사진=이효태)

명선도의 야경은 보통 오후 6시에 시작하지만, 날씨와 물때를 고려해 입장 시간이 늦춰질 수도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자. 명선도 일대에는 다양한 숙박공간이 밀집해있고, 해안가 송림을 따라 산책코스도 잘 조성 되어 1박 2일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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