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못했는데" 은퇴 위기에서 트레이드, 34세 김희진 재기에 성공하나…642일 만에 실화인가 "현대건설 적응 끝났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현대건설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봐요."
현대건설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희진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블로킹 7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15년을 뛴 IBK기업은행을 떠나 트레이드로 넘어온 김희진은 팀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은퇴 위기에 내몰렸다.
현대건설 이적은 김희진에게 또 다른 기회였다.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 중앙을 든든히 지켰고,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 이적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블로킹 7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이고, 2024년 2월 22일 현대건설전 10점 이후 무려 642일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희진은 "내가 해야 될 부분이 블로킹이라고 생각했다. 고민도 많이 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경기에 나왔다"라며 "정관장은 미들블로커 선수들의 기량이 좋다. 또한 자네테 선수도 이단 공격 각이 좋다. 그 선수들이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때리는지 보며 들어갔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실 3-0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3세트 24-20 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듀스 접전 끝에 27-29로 3세트를 내주면서 4세트로 향했다. 만약 4세트도 졌다면 5세트로 향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때를 돌아본 김희진은 "3세트처럼 이기고 있다가 뒤집히면 다른 때에 비해 분위기가 2~3배는 다운된다. 그래서 일부러 파이팅도 많이 하고,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사실 울고 싶었다"라고 웃으며 "그래도 이번 경기는 잘 넘겼다고 본다. 이 또한 경기 일부 아닌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다가 이길 수도 있고, 이기다가 질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이겨내는 습관을 기른다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에 와서 10경기를 소화했다. 55점 세트당 서브 0.216개 세트당 블로킹 0.514개를 기록 중이다. 서브 8위, 블로킹 11위, 속공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희진은 "현대건설에 와서 놀랐던 게 연패 기간에도 분위기가 처지지 않더라. '연패하면 어떡하지' 그런 마인드가 아니다. 그저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더라. 이제는 나도 현대건설에 젖어 들었고, 흡수됐다고 본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 와서 진짜 못했다. 팀에 기여도 하지 못했고, 범실도 많았던 걸로 기억이 난다. 위축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며 "그래도 감독님, 코치님들이 믿고 투입을 해주셨다. 보답을 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김)다인이와도 완벽한 호흡으로 가는 과정이다. 조금 더 잘 맞춰진다면 우리 팀이 더 탄탄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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