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선수를 다치게 하지 않아” 징계 뒤 심경 전한 벨란겔…“상대 존중은 내 농구 철학”

홍성한 2025. 11. 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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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의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에 대해 벨란겔은 "U파울에 해당한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난 누군가를 고의로 다치게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가스공사와 부산 KCC의 경기 연장전 상황에서 발생한 저의 U파울과 관련하여, 고의성 여부에 대한 소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고의로 위해를 가하는 파울은 저의 농구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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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저는 고의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셈조세프 벨란겔(한국가스공사)이 25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U파울 징계와 관련된 심경을 전했다.

벨란겔은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맞대결에서 U파울을 범했다. 연장전 종료 1분 41초 전 숀 롱의 속공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받았다. 롱이 벨란겔 다리에 걸려 쓰러졌다.

당시 심판진은 C4(진행 중인 선수에게 볼과 골대 사이에 수비자가 없을 때 뒤쪽 또는 측면에서 범한 파울)에 해당하는 U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를 돌려본 결과 C2(지나치거나 과도한 접촉)로의 변경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KBL은 25일 재정위원회를 개최했고, C2에 해당한다고 봤다. 벨란겔에게는 제재금 50만 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벨란겔은 “U파울에 해당한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난 누군가를 고의로 다치게 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벨란겔 소셜미디어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소속 SJ 벨란겔입니다.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가스공사와 부산 KCC의 경기 연장전 상황에서 발생한 저의 U파울과 관련하여, 고의성 여부에 대한 소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소명에 앞서 저의 U파울로 인해 숀 롱 선수를 포함한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먼저, 당시 선언된 파울이 규정상 U파울에 해당한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해당 동작은 상대 선수에게 상해를 가하기 위한 고의적인 행위가 전혀 아니었음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해당 장면은 제가 드리블 과정에서 숀 롱 선수에게 스틸을 허용한 직후, 다시 스틸을 시도하는 수비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었습니다.

최초 제가 뻗은 다리는 숀 롱 선수와의 충돌 이후 균형을 잃으며 넓게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각도가 커지면서 고의로 보일 수 있는 오해가 생긴 것으로 판단합니다. 초기 스텝 자체는 고의성과는 무관한 수비 동작이었습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좋은 지도자들로부터 스포츠맨십과 상대 존중에 관한 올바른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습니다.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상해를 가할 의도로 행동하는 것은 저의 농구 철학과도 완전히 배치됩니다. 저는 항상 상대를 존중하며, 그것이 선수로서 지켜야 할 기본이라는 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아 왔습니다.

고의로 위해를 가하는 파울은 저의 농구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KBL 재정위원회에서는 저의 파울장면을 고의적인 행위로 판단하셨습니다.

농구 경기에서 오심이 있었다고 해서 경기 결과가 번복될 수 없는 것처럼 저의 파울에 대한 판정 역시 번복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내려진 KBL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KBL의 팬들 그리고 Kogas의 팬들분께 저의 생각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글을 남깁니다.

저는 고의로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란겔이 올림.

#사진_셈조세프 벨란겔 소셜미디어 캡처,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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