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소 ‘문화 공간’ 20곳 만든다더니…
[KBS 울산] [앵커]
산업도시 울산에서 책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곳이 있습니다.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조성한 '지관서가'인데요,
지역 명소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울산에서 벌이던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풍으로 물든 산과 잔잔한 호수가 통창 밖으로 펼쳐집니다.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사색에 빠지고, 삶을 성찰하는 책을 읽으며 독서의 계절을 만끽합니다.
SK가 지역 사회 공헌 차원에서 재원을 마련하고, 지자체가 장소를 제공해 만든 복합 문화공간, '지관서가'입니다.
[박경화/울산 울주군 : "산책을 하다가 들리기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에 지식도 챙기고 너무 좋은 장소(예요)."]
2020년 울산대공원점을 시작으로 장생포와 시립미술관 등 울산에 모두 6곳이 생겼습니다.
독서와 함께 인문학 특강도 들을 수 있는 '사색의 성지'로 입소문 나며 책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명소로도 선정돼 독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구청에 문을 열 예정이었던 7호점이 무산된 이후 사업 추진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7호점을 만들려 했던 공간은 오랫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않자 결국 지난달 일반 카페로 바뀌었습니다.
SK가 대규모 사업장을 둔 울산에 조성하려 한 '지관서가'는 모두 20곳.
민관 협력으로 탄생한 특색 있는 문화 공간을 반겼던 시민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지관서가 이용객 : "이런 좋은 의미를 가진 사업체들이 바닷가 앞이나 랜드마크라고 하는 곳에, 곳곳에 있으면 더 이용을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독립 서점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적어 책 중심의 문화 생태계 기반이 취약한 울산.
SK는 "울산 지역에 추가로 지점을 낼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김홍희 기자 (m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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