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닉스 꿀맛 못잊어” 빚투개미 곡소리…이달 반대매매 2500억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5. 11. 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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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11월 내내 이어지면서 미수거래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코스콤에 따르면 11월 1일~24일 사이 위탁매매 미수금 중 실제 반대매매가 진행된 금액은 2463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가 진행된 비율도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수금이 발생하면 반대매매 대상이라는 안내가 나가지만 다음날 개장 전까지 상환된다면 실제 반대매매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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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장주 연일 급등락에
11월 미수거래 반대매매 급증
월간 기준 올해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외인·기관 동반 순매수 유입으로 3850선을 회복한 가운데 25일 하나은행 딜링룸에 시세가 안내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국내 증시가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11월 내내 이어지면서 미수거래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 거래는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영업일 이내 결제 대금을 갚아야 하는 초단기 외상 거래다. 주가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이틀 후 갚아야 하는 초단기 외상에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코스콤에 따르면 11월 1일~24일 사이 위탁매매 미수금 중 실제 반대매매가 진행된 금액은 2463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이미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가 있었던 지난 2023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가 진행된 비율도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18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 비중은 3.6%로 연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수금이 발생하면 반대매매 대상이라는 안내가 나가지만 다음날 개장 전까지 상환된다면 실제 반대매매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가운데 두 종목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허를 찔린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양사 주가가 급락한 뒤인 지난 6일(2.3%)과 7일(3.4%)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이 치솟기도 했다.

증권사는 종목별 미수거래의 최소 증거금 비율을 다르게 설정하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같은 우량주는 20% 정도의 낮은 증거금으로 미수거래가 가능하다. 적은 현금으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주가 급락에 따른 위험도 커진다. 증거금 비율은 20~100%까지 증권사마다 각자 기준에 따라 종목별로 다른 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거래량이 많은 종목에 미수거래도 많이 일어나는데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이 같은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레버리지를 높게 가져가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등에 베팅하는 ‘빚투’ 투자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SK하이닉스 신용융자잔고는 5530억원(40.8%), 삼성전자는 3628억원(26.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용융자잔고가 총 1조2348억원 증가한 가운데 두 종목에 유독 신용거래가 몰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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