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 이해한다고"…트럼프가? 일본 난처해진 상황
[앵커]
중일 갈등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를 했습니다. "대만 문제가 중국에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는데, 미국과 연대해 중국에 맞서려던 일본 입장이 난처해졌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대만의 '중국 복귀'는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은 함께 군국주의에 맞섰다며 일본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가 중국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며 화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적극적이고 우호적이며 건설적 분위기였습니다. 양국 정상이 공동 관심사를 소통하는 건 중·미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진전을 이뤘고 함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면서도 중·일 갈등이나 대만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중국과 각을 세워온 일본은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이어 다카이치 총리와도 통화를 통해 관련 의견을 나눈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선 외교상 대화이기 때문에 자세히 밝히진 않겠습니다.]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중·일 갈등은 군사 분야까지 불붙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대만과 가까운 자국 섬을 시찰한 뒤 밝힌 미사일 배치 계획이 기름을 부었습니다.
대만에서 고작 110㎞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인데, 유사시를 대비해 지대공 미사일 배치를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방어 목적이라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중국은 '군국주의 부활'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해 양국의 기 싸움은 또 다른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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