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조일알미늄·케이케이·태창철강·평화홀딩스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 등재





금복주와 조일알미늄, 케이케이(KK), 태창철강(TC태창), 평화홀딩스가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에 새롭게 등재된다. 이들 5개 기업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이자 산업별 대표 기업으로 기업가 정신과 기술력, 혁신성 등의 역사를 오늘날 재조명해 대구 기업과 경제인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 확산에 나서게 된다.
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금복주·조일알미늄·케이케이·TC태창·평화홀딩스가 선정돼 기업 아카이브가 진행되고 있다. 5개 기업은 50년 이상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경영이 유지되는 향토 기업 중 사료로 보존할 기업 역사성과 기여도, 혁신성, 지역사회 공헌도, 파급력 등을 고려해 정해졌다. 현재 5개 기업의 창업 배경과 성장기, 창업주 일대기, 기업가 정신, 연혁, 대표 기술과 제품, 사회적 영향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과거 자료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말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주류 제조기업 금복주는 디지털 기업 박물관을 통해 창업주 김홍식 회장의 창업 및 기업성장 일대기가 소개되고, 국내 알미늄 압연 전문 생산기업 조일알미늄은 이재섭 명예회장, 에너지도소매업의 100년 기업 케이케이는 박윤경 회장이 창업주 박재관 회장을 회상하며 기업가 정신을 소개할 예정이다.
군위 사유원을 설립하기도 한 철강도매업의 대표 기업 태창철강(TC태창)은 TC그룹 토대를 닦으며 성장을 주도했던 유재성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걸어온 길을,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이 창업주 김건기 명예회장을 회상하며 일대기를 조명하게 된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기업가 박물관'은 일본 산업을 육성하고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한 기업인 120명 역사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한 '오사카 기업가 박물관'을 벤치마킹해 2022년 전국 처음으로 추진됐다. 첫 주인공으로 경창산업(창업주 손기창)·에스엘(이해준)·삼익THK(진우석)·화성산업(현 HS화성·이윤석)·비에스지(홍재선)가 등재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기업가 박물관은 향토기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며 "선정된 기업의 창업주 혹은 성장기, 지금의 기업 토대를 닦은 기업인에 대해 조명해 지역 산업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