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청운바이오텍 대표이사 “축산농가 효율적 사양 관리 적극 돕겠다”
동강대 ‘특화역량 BI 육성사업’ 참여
KOICA 기술 프로그램 파트너 선정
케냐에 TMF사료 공급·공장 등 구축

이은성(사진) 대표가 2023년 설립한 청운바이오텍은 복합미생물 발효사료를 제조·공급하는 바이오전문 기업으로, 축산발효사료·보호사료 제조와 농·축산 가치사슬 컨설팅·구축, 사양 관리 진단, 솔루션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청운바이오텍은 동강대학교 창업보육(Business Incubator·BI)센터가 광주·전남 지역 스타트 업을 대상으로 한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경쟁력을 탄탄히 하고 있다.
동강대 BI센터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한국창업보육협회)의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 광주 유일의 지역 거점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광주대, 순천대, 동신대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운바이오텍은 행정·사무·세무 등 지원 시스템 등이 갖춰진 동강대 BI센터에서 발효사료 개발을 위해 종균과 부형제 간 조합을 찾으며 가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설립 3년차에 접어든 청운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의 복합미생물제인 ‘에코프리’와 비타민C, 타우린, 비타민B군이 조화된 ‘파워 비테인씨’ 등을 수출하며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복합미생물 종균과 영양보조사료를 국내 젖소에게 먹였더니 유량은 15% 증가한 반면 비용은 19% 줄었고, 올해 케냐 농가의 젖소를 대상으로 실증한 결과 유량 70%가량 증가, 비용은 3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청운바이오텍은 올해 3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CTS(혁신적 기술 프로그램) 파트너에 선정됐다. CTS는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간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케냐 무랑아 지역에 TMF(완전 발효)사료 1공장을 구축·완료했고 오는 12월 나꾸르 지역에 2공장을 구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냐 농축산연구원(KALRO)과 사양 실험 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케냐 정부에서 민간기업과 MOU를 체결한 첫 사례”라고 부연했다.
청운바이오텍은 현재 월 50여t의 TMF사료를 케냐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2공장이 구축되는 내년부터는 800t 이상의 사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34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나꾸르주 프레쉬 축산조합에서 우리가 생산한 TMF사료를 소들에게 먹인 결과 생산성이 70% 향상됐다”며 “하루 14ℓ의 원유를 생산하던 소가 24ℓ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청운바이오텍은 낙후된 방식으로 가축을 사육하는 케냐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사양 관리 컨설팅을 진행함과 동시에 현지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사료 비용을 절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케냐 현지에서 생산된 토마토와 파인애플, 아보카도 등의 부산물을 활용해 사료를 만들다보니 일반 사료와 비교해 약 40% 생산비가 절감된다”고 전했다.
이은성 대표는 “케냐에서의 사료 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이들이 겪고 있는 식량자원 부족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최악의 가뭄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기반으로 한다”며 “한국에서 개발한 TMF사료를 케냐 전역에 알려 축산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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