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승합차 돌진 운전자 “급발진”…경찰 “브레이크등 안 켜져” 긴급체포
[KBS 제주] [앵커]
어제(24일) 제주 우도에서 승합차가 돌진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오늘(25일) 현장 감식이 이뤄졌습니다.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운전자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신주에 박혀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합차.
감식 요원이 사고 차량 안팎을 꼼꼼히 살핍니다.
주변에 어지럽게 널린 파편과 찌그러진 전기 삼륜차는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변형철/제주경찰청 교통사고 재조사팀장 : "사고기록장치를 일단 추출해서 분석하고요. 사고 당시에 제동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에 대해서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민과 목격자들은 사고 차량이 배에서 내려 1차로 사람을 친 뒤, 이후 갑자기 속도를 높여 천진항 대합실 방향으로 150미터가량을 내달렸다고 증언합니다.
[우도 주민/음성변조 : "(차가 배에서 내릴 때) 천천히 오다가 사람을 툭 쳤어요. 옆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아' 하니까 그때 갑자기 급출발처럼 달려 나간 거죠."]
당시 배에선 승객들이 차보다 먼저 내리고 있었는데, 사고 승합차가 대기 지시를 어기고 먼저 출발했다는 목격담도 있습니다.
[김경철/우도면 오봉리장 : "(배에서) 선원이 아직 '멈춰라, 멈춰라' 하는데 그 봉고차가 나오면서 사람을 피하면서 틀어서 바로 직진해 버려요."]
경찰이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고 구간에서 브레이크등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60대 운전자를 교통사고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앞으로 갔다"라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합차 탑승자 6명은 제주로 함께 여행 온 목회자 부부 일행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도에 렌터카 반입을 다시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제주도는 지난 8월부터 16인승 전세버스와 전기차 등에 한해 렌터카 반입을 일시 허용했습니다.
사고가 난 렌터카는 65세 이상 승객이 탑승하는 예외 조항에 해당해 반입이 가능하다고 제주시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그래픽:박미나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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