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말하지 그랬나?" 정곡 찌른 재판장에 쩔쩔
[앵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더해진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특검이 내일 구형을 합니다. 이로써 1심은 선고만 남게 됩니다. 이진관 재판장은 마지막 신문에서 계엄이 문제였으면 "그때 윤석열에게 말씀하지 그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 전 총리가 사후 계엄선포문에 대해 "박물관에 두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총리는 계엄에 반대하는 마음이었다는 말을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어제) : 우리 국민들의 그 비상계엄에 대한 여러 가지 트라우마 또 뭐 인권 문제 이런 것들로 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진관 부장판사는 곧바로 반문했습니다.
[이진관/부장판사 (어제) : 왜 그걸 윤석열한테 말씀하지 그랬습니까? 비상계엄을 하기 전에…]
한 전 총리는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어제) : 저희가, 저희가 지금 그런 여러 가지 장관들이 그런 얘기를 하여튼 나름대로 열심히…]
이 부장판사는 최상목 전 부총리가 항의할때 함께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이진관/부장판사 (어제) : 아니 그러니까 왜 가만히 계셨습니까?]
형식적인 국무회의에서 더 나아가 반대하지 못한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이진관/부장판사 (어제) : 막 도착한 국무위원들한테 의견을 진술해 보라, 이런 기회는 왜 피고인이 말 안 했습니까? 새로 온 국무위원들이 말할 기회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석하는 윤석열 말린 적도 없죠.]
계엄 해제 국무회의가 늦어진 이유도 확인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어제) : 아니 좀 빨리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는데요. 그게 결국 저 못 한 겁니다.]
[이진관/부장판사 (어제) : 아니 그러니까 안 됐다는 건 뭘 하려고 했는데 안 됐다고 표현하는 거잖아요. 뭘 하셨는데요?]
계속 추궁당한 한 전 총리는 '사후적으로 아쉽게 생각한다'는 말만 7번 반복했습니다.
사후 계엄 선포문에 대해 "박물관에 두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던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최후 진술과 특검 구형을 포함한 결심 공판은 내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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