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는 ‘인재’…“전원 차단 안 했다”

이연경 2025. 11. 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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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불법 하도급에 관리 감독 부실이 합쳐진 총체적 인재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 당시 배터리 전원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경찰은 국정자원 원장 등 1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경찰은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이재용 원장과 국정자원 관계자 4명 등 10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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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불법 하도급에 관리 감독 부실이 합쳐진 총체적 인재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고 당시 배터리 전원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경찰은 국정자원 원장 등 1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

보도에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행정 서비스 709개가 마비됐고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이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채 리튬이온 배터리를 옮기려다 불이 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작업을 위해선 전원장치 본체는 물론 이와 연결된 모든 배터리 랙의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화재 당시 본체와 1번 랙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이 켜져 있었습니다.

분리한 전선에 대한 절연 조치도 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관리 감독도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대현/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장 : "슈퍼바이저라고 불리는 사람이 작업 내용을 설명할 당시에 일부 작업자들이 지하에 사다리를 가지러 가서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그(전원 차단) 설명 당시에는 그 자리에 없었다."]

80% 가량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였지만 열폭주가 발생해 불이 난 건 아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이재용 원장과 국정자원 관계자 4명 등 10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공사 과정에서 불법 하도급에 재하도급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전기공사업법 위반 혐의로 공사업체 관계자들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입건한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 중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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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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