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 상장 단 3곳…코넥스 존립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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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침체가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3곳에 그쳤다.
올해 코넥스 거래대금의 93%가 개인투자자 몫이었다.
정부는 벤처·중소기업 자금조달 생태계 전반을 손보기 위해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로 나뉜 3개 시장 구조 재편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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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줄고 시총 3조 아래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외면
정부, 증시 구조재편 논의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11시 15분
코넥스시장 침체가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신규 상장은 급감하고 투자자도 빠져나가면서 시장이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3곳에 그쳤다. 2016년 50곳에 달했던 신규 상장사는 이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 6곳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파두 사태’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경색된 2022~2023년 14곳으로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코넥스 상장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며 기업들이 다시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 이탈은 더 심각하다. 지난달 코넥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억3000만원으로 2015년 1월 시장 개장 직후(7억5400만원)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연간 기준으로도 17억6200만원으로 역대 최저치다. 코넥스 시가총액도 지난 8월 처음 3조원 아래로 내려간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개장 초기 이후 시총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 역시 올해가 처음이다. 성장성이 입증된 기업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데다 코넥스시장에 새내기 기업 유입이 거의 끊겼다. 하반기 들어 코스피지수가 4000선을 넘어서는 등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동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코넥스 거래대금의 93%가 개인투자자 몫이었다. 연기금과 보험사, 은행, 지방자치단체 등 장기투자 성향의 기관투자가는 올해 순매수 기록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개인 간 매매만 활발하고 기관은 손을 떼면서 가격 안정성과 장기투자 기반이 취약해졌다는 평가다.
정부는 벤처·중소기업 자금조달 생태계 전반을 손보기 위해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로 나뉜 3개 시장 구조 재편을 논의하고 있다. 코넥스를 유지할지, 코스닥과 통합할지 혹은 단계별 시장 구조로 재정비할지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지만 구체적 방향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구조를 그대로 두면 코넥스시장부터 기능을 완전히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며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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