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엘리트’ 제치고… 10·15 대책 후 거래량 1위 아파트는

김보연 기자 2025. 11. 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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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약 한 달 넘게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10곳 중 8곳이 송파구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3대장 단지로 꼽히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를 제치고 신천동 '파크리오'가 거래량 1위에 올랐으며, 가락·문정동 일대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단지도 실수요자가 몰리며 매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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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갈아타기 수요 몰려”
가락·문정 정비사업 단지도 거래 ‘쑥’
서울 강남·송파구 일대. /연합뉴스

10·15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약 한 달 넘게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10곳 중 8곳이 송파구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3대장 단지로 꼽히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를 제치고 신천동 ‘파크리오’가 거래량 1위에 올랐으며, 가락·문정동 일대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 단지도 실수요자가 몰리며 매매가 늘었다.

2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서울시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아파트는 파크리오로, 총 28건이 거래됐다. 이어 잠실동 리센츠(23건), 잠실엘스(23건), 가락동 헬리오시티(21건)가 뒤를 이었다.

‘엘리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파크리오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전용 84㎡ 기준 파크리오의 매매가가 엘리트보다 4억~6억원가량 낮다. 파크리오는 2008년 준공한 66개동 68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국내 최대 단지인 헬리오시티에 이어 KB선도아파트 시세 총액(세대수×가격)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잠실 엘리트를 사려다 가격이 비싸 파크리오로 마음을 돌리는 이가 꽤 된다”며 “대단지, 역세권 등의 장점이 확실한 아파트다”라고 했다.

그래픽=정서희

송파구에서 정비사업이 예정된 단지도 거래량이 늘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와 가락동 ‘가락쌍용1차’, 문정동 ‘문정시영’,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가 각각 18건, 18건, 17건, 14건 거래돼 나란히 거래량 순위 7, 8, 9, 10위를 기록했다. 올림픽훼미리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26층, 6620가구로 탈바꿈을 목표로 한다. 가락쌍용1차는 내년 사업계획 승인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송파구 거래가 많은 이유로 ‘똘똘한 한 채’ 매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송파구는 대형 단지의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인 거래량도 많은 편이다”라며 “마포·성동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갈아타기를 하는 상급지이기도 한데, 집값 상승에 똘똘한 한 채 매수 분위기가 강해지며 갈아타기 수요가 늘었다”고 했다.

송파구 이외 지역의 아파트 중 거래량 상위 10위권에 든 아파트는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19건), 봉천동 ‘관악드림타운’(18건)이었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4㎡ 기준 매매가가 10억원 안팎으로 가성비 있는 매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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