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구상안 대폭 수정…‘영토 결정’ 두 정상 손에

안다영 2025. 11. 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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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평화구상안을 논의 중인 미국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이 당초 미국이 제시했던 안을 대폭 수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논란이 큰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와 관련해선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이 결정하도록 여지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 항으로 된 완전히 새로운 평화안을 작성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돈바스 전체 양보 등 28개 항으로 구성된 종전안을 마련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대표단은 이 초안을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인 결과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협상에 참여한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몇몇 사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양쪽 모두 긍정적이라고 느낄 만한 완전히 수정된 초안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논쟁 사안인 영토 양보 문제와 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관계 등은 뚜렷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영토 관련 결정에는 국민투표가 필요한 만큼 협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선 러시아 점령 영토를 인정하는 등의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키슬리차 1차관은 가장 논쟁이 될 만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아직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조정한 평화 구상안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 "누가 언제 모스크바에 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각각 본국 대통령에게 이번 협상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측에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요구사항이 대거 반영된 수정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주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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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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