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계 최초 압축기 없는 냉각 기술 구현…전력 소비 65% 감소

전수현 인턴 기자 2025. 11.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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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기계공학부 강용태 교수는 냉장고와 에어컨의 심장인 압축기를 없앤 새로운 냉각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소음과 냉매 가스가 없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무(無)압축기 냉장고'의 실현 가능성을 연 것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냉매 가스와 압축기 없이도 냉각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냉각 기술로, 기존 냉동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는 친환경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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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부 강용태 교수
"소음·냉매 가스 없는 냉장고 시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고려대 기계공학부 강용태 교수(교신저자), MIT 기계공학과 김성곤 박사후연구원(제1저자). (사진=고려대 제공) 2025.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고려대 기계공학부 강용태 교수는 냉장고와 에어컨의 심장인 압축기를 없앤 새로운 냉각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소음과 냉매 가스가 없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무(無)압축기 냉장고'의 실현 가능성을 연 것이다.

본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에 지난달 23일 게재됐으며, 오는 27일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질산염을 물에 녹일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용해 흡열 효과'를 냉각 에너지로 활용했다. 이후 염을 분리하고 재생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압축기 없이도 연속적인 냉각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 새로운 원리를 적용한 시스템을 '칼로릭 냉장고(caloric refrigerator)'라 명명했다. 이 기술은 물과 염의 반응만으로 냉각이 이뤄지기 때문에 작동 소음이 거의 없고, 냉매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서울=뉴시스] 칼로릭 냉장고 개념도. (사진=고려대 제공) 2025.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실험 결과, 칼로릭 냉장고는 기존 압축식 냉장고보다 약 3배 높은 냉각 효율을 보였으며, 동일한 냉방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비를 최대 65%까지 줄였다.

특히 국내 냉·난방기기 중 30%만 칼로릭 냉각 방식으로 전환해도, 전력 절감과 함께 약 1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서울시 모든 가정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냉매 가스와 압축기 없이도 냉각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냉각 기술로, 기존 냉동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는 친환경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학기술정보통신부) 플러스에너지빌딩 혁신기술 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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