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경기도의원이 지방의회 대표해 중동 방문?… “‘톱’급 안하무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이 '직원 성희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의사 진행하는 경기도의회 운영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거부하면서 의회 파행을 겪는 가운데, 해당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원 자격으로 내년 초 중동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5일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협의회는 내년 1월8~16일 7박9일 일정으로 아랍 두바이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이 ‘직원 성희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의사 진행하는 경기도의회 운영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출석을 거부하면서 의회 파행을 겪는 가운데, 해당 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원 자격으로 내년 초 중동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향한 도의회 안팎의 비난 여론과 사퇴 요구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행보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5일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협의회는 내년 1월8~16일 7박9일 일정으로 아랍 두바이와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다. 두바이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정착 지원 기관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카이로에선 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문화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협의회의 국외 출장 일정에 양우식(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도 회원 자격으로 참여를 통보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여는 정기회의에서 방문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진혁 사무총장(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오늘 정기회의에서 출장 명단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될 것”이라며 “회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도의회 직원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이르는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등 모욕 혐의로 지난 5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 사건이 발단이 돼 촉발된 의회 파행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경기지사 비서실 등은 직원 성희롱 위원장이 주재하는 행정사무감사를 받을 수 없다며 도의회 운영위 행감 출석을 거부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지사 비서실장 사퇴와 김동연 경기지사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예산 및 조례안 의결을 거부하면서 운영위를 포함해 다른 상임위까지 파행을 맞았다.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등은 연일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의회 파행의 책임이 양 위원장에게 있다며 즉각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는 등 도의회 안팎에서 비난 여론과 사퇴 압박이 거센 상황이다. 양 위원장 징계안도 윤리위원회 개최 불발로 장기간 지연된 상태다.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종배 진행자는 이날 양 위원장의 해외 출장 내용을 언급하면서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비웃기라도 하듯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국에 나가겠다는 것인데, 안하무인 후안무치 수준이 거의 ‘톱’급”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관련 자료를 내어 “협의회는 통상 계획에 따라 국외 출장 일정을 수립하고, 25∼26일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저는 경기도의회의 혼란을 감안하여 금일 세종 회의에도 불참했으며, 공무국외출장을 위한 심사를 요청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의회운영위원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각 시도의회 현안 관련 상호교류 및 협력, 불합리한 법령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하며, 매월 1회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석열 1심 선고 전 석방된다?…법조계 “추가 구속될 가능성 커”
- [단독] 1950년 서울 한강은 섬과 모래밭 천지였다…개발 이전 항공사진 첫 공개
- 김건희 “김혜경은?” 박성재에 독촉 문자…검찰 지휘부 물갈이 직후
- 150m ‘급발진’ 주장한 우도 렌터카 운전자…“브레이크등 안 켜져”
- [뷰리핑] 김건희, 박성재에 “내 수사는...”
- 트럼프가 소환한 ‘150년 전 보호무역’…그 끝은 전쟁이었다
- -3도까지 떨어진 오늘 출근길…낮에도 10도 안팎
- [단독] 이주배경 학생 한국어 교육 강조하며…교원은 ‘유령’ 취급
- 경찰, 대선 토론서 ‘성폭력 발언’ 이준석 무혐의 결론
- 한강버스, 타당성 조사 7년 만에 흑자 전환… “조작적 통계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