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레베카, 한국 이름은 ‘김백화’…팬 투표로 결정된 새 이름

최대영 2025. 11.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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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28)이 한국 이름 ‘김백화(金白花)’를 공식적으로 갖게 됐다.

흥국생명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레베카의 한국 이름을 지어주세요’ 이벤트에서 5개의 후보 중 팬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김백화’를 최종 선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약 4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김백화는 전체의 50%를 얻으며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이어 김백희, 김라현, 김나샘, 김미소 순으로 표가 이어졌다.

팬들이 선택한 ‘백화’는 등록명 레베카(베키)와 발음이 비슷하고, ‘하얀 꽃’이라는 한자 의미도 긍정적이어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베카는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할아버지와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할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버지를 둔 ‘한국계 3세(쿼터 코리언)’다.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에 7순위로 지명된 뒤 한국 귀화에 관심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가 실제로 총영사관에 국적 취득 관련 문의를 했다는 사실도 알려졌지만, 시즌 개막 이후 귀화 논의는 더 이상 진척되지 않은 상태다.

대신 그는 할머니의 성 ‘김’을 따서 스스로 한국 이름을 갖기로 결심했고, 팬 투표를 통해 ‘김백화’가 탄생했다.

레베카는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14경기 199점(성공률 34.8%) 후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번 시즌 흥국생명에서 완전히 달라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16점(평균 24점)으로 득점 부문 4위, 공격 성공률 41.3%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서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와의 맞대결에서 28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어 존재감을 증명했다.

사진 출처 = 한국배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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