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즉시 집 앞으로... 배달의민족·쿠팡이츠 '30분 전쟁' 시작 [지금이뉴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출혈경쟁에 이어 퀵커머스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입점매장과 서비스 지역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배송시간을 당일에서 1시간으로 당긴 후 현재는 '평균 30분 도착'을 내세웁니다.
24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최근 앱(애플리케이션) 메인화면에 퀵커머스 무료배송 신규서비스를 공지하며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습니다. 쿠팡 와우회원은 이제 장보기·쇼핑도 평균 30분 이내에 배송받을 수 있고 1만5000원 이상 주문시 무료배송과 함께 5000원 할인쿠폰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올해 1분기 강남구에서 시범사업으로 퀵커머스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꽃, 반려용품, 문구, 패션, 마트 등 생활밀착형 카테고리 중심으로 취급품목을 늘렸습니다. 소규모 매장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네상점이 입점해 별도의 물류비용 투자 없이 온라인 판로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했습니다.
쿠팡이츠와 경쟁 중인 배달의민족은 2019년 배민B마트로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했습니다. 신선식품이나 밀키트, 간편식 등 식품부터 생활용품, 소형가전까지 고객요구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합니다. 고객이 앱 내 B마트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지역 내 주요 거점에 마련된 도심형 유통센터를 통해 즉시 배송합니다. 평균배송시간은 30분에서 2시간입니다.
그동안 배민은 1시간 내외 즉시배송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삼았습니다. 판매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며 상품구색을 확장하고 B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PB(프라이빗브랜드)상품 '배민이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합니다. 다양한 유통업체 셀러 입점을 통해 B마트에 없는 상품도 빠르게 배송하며 식당업주 외 소상공인도 입점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배달로 출혈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이제 퀵커머스 경쟁까지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입점업체 확보와 배송시스템 고도화 등 플랫폼별 견제와 전략 대결도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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