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온통 한국인뿐"이라더니…결국 '11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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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 확산으로 방한 외국인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관광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08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관광수입은 더디게 회복됐지만 해외여행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9월 한국의 관광수지는 총 73억달러(10조7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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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외래관광객 1408만명
'케데헌' 등 K콘텐츠 영향으로 3분기 들어 급증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 확산으로 방한 외국인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관광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관광객 수 역대 최대, 관광수입 회복은 지연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408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에는 1293만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회복이 더뎠던 아시아 지역 관광객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선 데다 아메리카 지역 관광객이 43.9% 증가하는 등 방한 시장 수요가 늘었다.

이러한 관광객 증가세는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열풍이 주요했다는 분석. 실제로 케데헌 공개 이후 올해 3분기 외래관광객 수는 2019년 대비 17% 늘었다. 업계에서는 K-콘텐츠가 관광 수요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했다.
홍석원 야놀자리서치 수석연구원은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팬덤을 형성하며 방한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K-콘텐츠 팬층은 단순한 관심 집단을 넘어 실제 관광수입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핵심 소비층"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방한객 증가에도 1인당 지출액은 1010달러(약 149만원)로 2019년(1193달러) 대비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관광 수입 역시 142억3000만달러(약 21조원)로 2019년의 92.2% 수준에 그쳤다.
야놀자리서치는 '2025년 1~9월 인바운드·아웃바운드 관광 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관광수입 회복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 면세점 매출 감소를 지목했다.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 수는 814만3000명으로 2019년(1471만7000명) 대비 약 55% 수준 회복에 그쳤다.
1인당 면세점 지출액 역시 2019년 879.9달러(약 130만원)에서 2025년 607.9달러(약 90만원)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더해 체류 시간이 짧아 소비 규모가 작은 크루즈 관광객이 2019년 14만5000명에서 2025년 72만8000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난 점도 1인당 관광수입 개선을 제약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해외여행 지출액 증가에 관광수지 뒷걸음… 73억 달러 적자
같은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빠르게 회복했다. 총 2165만7000명이 해외로 떠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이 한국인의 선호 여행지로 부상하면서 전체 해외여행 수요를 끌어올렸다. 일본 방문객은 679만4000명으로 2019년 대비 37.7% 늘었다. 베트남 방문객 역시 323만800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2019년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1인당 지출액은 오히려 늘어 전체 해외여행 지출 규모가 215억4000만달러(약 31조7800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 218억6000만달러(약 32조250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관광수입은 더디게 회복됐지만 해외여행 지출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9월 한국의 관광수지는 총 73억달러(10조77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외래객 증가세는 뚜렷하지만 수입 확대로 연결되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서비스를 확대하고 보다 적극적인 인바운드 관광수요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연구원은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 속 관광지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광 상품과 K콘텐츠를 연계해 새로운 소비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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