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전기난로 주변 가연물 “10분 만에 불”

백상현 2025. 11.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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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집이나 회사에서 전기난로를 꺼내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사용할 때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조심하는 건 물론 사전점검도 그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백상현 기자가 화재 실험으로 주의할 점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바닥과 벽, 천장을 따라 방 안이 검게 타버렸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전기난로입니다.

전기난로를 켜놓고 외출한 사이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전기난로 주변에 가연물이 있을 때 화재 위험성을 알아봤습니다.

시험을 시작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옷과 수건이 그을리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조금 더 지나자 아예 활활 타오릅니다.

안전장치가 망가진 상황을 가정했을 때는 넘어진 전기난로에서 불과 5분 만에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수건이나 옷 등에 많이 쓰이는 면은 4백 도가 넘으면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전기난로와는 1미터 넘게 거리를 둬야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전기난로를 사람 없이 오랜 시간 사용하면 불이 더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 날이 추워지며 오랜만에 전기난로를 꺼내 쓸 때는 반드시 사전점검을 해야 합니다.

내부에 먼지나 가연물이 쌓여 발열부 과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철우/대전 둔산소방서 화재조사관 : "사용 전에 반드시 이물질 제거와 외관 점검이 필요하고 특히 전원선 피복 손상이나 변형이 있는지 확인해야 전기적 단락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대전에서 발생한 난방기기 관련 화재만 모두 54건.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1억 5천만 원 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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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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