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500원 앞둔 환율, “12월 하락” 전문가 전망…근거는 ‘환헤지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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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이제 환헤지(위험 관리) 수요가 점차 유입돼 12월에 환율이 하락할 거라고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금투협은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 유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다음달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업체는 수출업체에 비해 환율 수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환헤지 수요가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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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하면서 이제 환헤지(위험 관리) 수요가 점차 유입돼 12월에 환율이 하락할 거라고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운용 관련 종사자(47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11월14~19일)한 결과 12월에 환율이 하락할 거라는 응답이 30%로 전월(3%)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에 12월 환율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3%로 전월(49%)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금투협은 “최근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에 근접함에 따라 환헤지 수요 유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다음달 환율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수출업체와 수입업체는 주로 파생상품인 선물환(현재 시점에서 미래 환율을 미리 고정)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환헤지를 수행한다. 수출업체는 미래 수출대금에 대해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하고, 반대로 수입업체는 선물환을 매입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는 달러 매도를 늘려 환율을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수입업체의 선물환 매입은 달러 매수를 늘려 환율을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만 수입업체는 수출업체에 비해 환율 수준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환헤지 수요가 증가하면 환율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외환스왑 시장(현물환 매입과 선물환 매도 동시 체결)에서 환헤지 프리미엄(한-미 금리차 및 현재 환율수준 반영)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환헤지 수요가 확대되는 구간에서 관찰되는 현상이다. 시장에서는 현물환 수급과 별개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환헤지 물량이 점차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외환당국의 실개입 경계감과 일부 수출업체의 달러 수출대금 네고 물량(달러를 매도해 원화로 환전) 출회가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다만 수입업체들의 달러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같은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헤지 수요가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제약하겠지만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 달러현금 투자(연간 200억달러 한도) 수요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환전 수요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수출실적과 국내 달러 공급 사이의 불일치 현상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인상 지연 우려에 따른 엔화 약세 등이 여전히 원화 가치 약세(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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