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당심 70%’ 경선룰에 “민심과 거꾸로”... 김용태 “민심 100% 해야”

이해인 기자 2025. 11. 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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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오른쪽) 의원과 김용태(왼쪽) 의원이 지난 2024년 4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당이 6월 지방선거 경선 룰을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당원 투표 비율을 크게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라며 재고를 요청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이 직접 표를 행사하는 민의의 경쟁장(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의 경선 룰 변경에 대해 현역 의원이 반대 목소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선기획단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 후보 경선 룰을 현행 ‘당원 투표 50% 대 국민 여론조사 50%’에서 ’70% 대 30%‘로 변경하는 안을 최고위원회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사법부 압박 논란과 대장동 항소 포기 문제까지 있었는데도 우리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여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무엇이겠느냐”며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성찰과 혁신 없이 표류하는 야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떠난 자리를 당심으로 채우는 것이 과연 승리의 전략, 확장의 길이 되겠느냐”고 했다.

윤 의원은 “정당은 자기 안에서 승리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국민 속에서 검증받고 국민 곁에서 책임지는 정치 공동체여야 한다”며 “지금처럼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큰 시기일수록 우리는 더 낮은 자세로, 더 겸허하게 민심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심이 곧 천심이다. 민심보다 앞서는 당심은 없다. 당원 투표 비율 상향은 재고돼야 한다”고 썼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심 100% 방식의 경선 룰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로 해야 된다”며 “국민과 함께 국민의 선택을 받은 후보를 내는 것이 지금의 시대 정신”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상식과 보편적인 생각에 부합하는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지지층을 보는 정치가 아니라 열린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당이라는 것은 저는 국민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보편적인 생각과 상식에 부합할 때 수권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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