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리더 전진배치…HBM 정상화 이끈 인재도 발탁

김현일 2025. 11. 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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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리더십 확보, 지속 성장 기반 마련
성과주의 기반 검증된 인재들 전면 발탁
AI·로봇·SW 등 미래 신기술 인재 중용
여성·외국인 발탁, 다양성·포용성 강화

삼성전자가 25일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는 기술 리더와 3040 인재를 대거 전진배치하며 최근 3년 이래 가장 큰 규모인 161명을 승진시켰다.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반도체, 로봇 등 핵심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검증된 인재들을 승진시키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 전문가들을 다수 리더로 발탁하는 등 성과주의에 기반한 기술인재 중용 기조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설루션(DS)부문의 경우 이번 인사를 통해 25명이 부사장으로, 33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반도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작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 12명, 상무 30명 승진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다.

최근 반도체 사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결함을 극복하고 엔비디아 납품에 기여한 기술인재들과 차세대 낸드, 이미지센서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리더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8세인 이병현 메모리사업부 D램 PA2그룹장은 1c급 D램 모제품 및 HBM4 개발을 이끌며 D램 제품 경쟁력 강화한 점을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유호인 메모리사업부 D램 PA2그룹 상무도 1c급 D램 모제품 및 HBM4의 수율과 양산성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홍희일 메모리사업부 D램 PE팀장은 5·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HBM4)를 비롯해 고용량 DDR5, 저전력 LPDDR5X 등 최근 수요가 높은 D램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실완 메모리사업부 솔루션플랫폼개발팀장은 차세대솔루션 플랫폼 개발 및 핵심 요소기술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박봉일 시스템LSI사업부 SOC선행개발팀장 역시 맞춤형(커스텀) 시스템온칩(SOC) 제품 개발을 주도하며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부사장에 선임됐다.

이밖에 차세대 V-낸드 제품 개발에 기여한 노경윤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그룹장과 세계 최초 2억화소 제품을 개발한 이미지센서 전문가 김이태 시스템LSI사업부 센서 솔루션팀장도 모두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가전·TV·스마트폰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기능을 개발한 리더들이 전진배치됐다. 26명이 부사장으로, 60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갤럭시 기기의 AI 서비스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를 주도한 이윤수 삼성리서치 데이터 인텔리전스팀장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플랫폼을 개발한 이성진 MX사업부 랭귀지 AI 코어기술개발그룹장이 각각 부사장에 발탁됐다.

최승기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5그룹 상무는 회로설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초슬림 갤럭시 폴드7을 개발하며 흥행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대영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디스플레이 랩장 상무는 자발광 퀀텀닷(Q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모델 개발을 주도하며 원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연공서열을 파괴한 과감한 기술인재 발탁으로 차세대 리더십을 양성하는 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특히 AI와 소프트웨어, 로봇 등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우수인력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45세인 권정현 삼성리서치 로봇 인텔리전스팀장은 AI 기반 인식 및 조작 등 주요 로봇 기술 경쟁력 확보를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최연소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41세인 최고은 삼성리서치 로봇 플랫폼팀장은 로봇 전문가로서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등 로봇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39세인 김철민 MX사업부 시스템 퍼포먼스그룹장 상무와 이강욱 삼성리서치 AI 모델팀 상무는 각각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가, 생성형 AI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으며 올해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외국인 리더 발탁 기조도 이어가며 조직문화에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했다. ESG 분야 전문성과 국제기구 네트워크 등 폭넓은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관련 전략을 제시한 정인희 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A사업부 여성 최초로 생산법인 구매 주재를 역임한 이인실 DA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과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의 토대를 구축한 최보람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이성심 DX부문 경영지원실 코퍼레이트 개발그룹 상무는 M&A 전문가로 AI·로봇·공조 등 주요 분야의 M&A 및 투자를 주도하며 성장을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중국 영업 전문가인 제이콥주 DS부문 DSC 화남영업팀장은 중화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중국 법인 거래선 확대 및 판매 극대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부사장에 발탁됐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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