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가로스 여왕'의 역설...코코 고프, 2년 연속 더블폴트 400개 이상 '오픈 시대 최초'

김경무 기자 2025. 11.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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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승부처에서 어처구니 없이 터져 나오는 2연속 서브 실수는 해당 선수는 물론, 관중들을 허탈하게 만듭니다.

올해 처음 '롤랑가로스 여왕'에 등극하고,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코코 고프(21·미국). 그가 2년 연속 400개 이상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세계 10위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러시아)가 300개로 시즌 최다 2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1개나 차이가 나니, 그의 서브 불안은 정말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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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30개, 올해 431개...시즌 최다 1위 불명예
올해도 롤러코스터를 탄 코코 고프의 서브. 사진/고프 인스타그램

〔김경무의 오디세이〕 테니스 경기에서 '더블 폴트'만큼 치명적인 게 또 있을까요? 

중요 승부처에서 어처구니 없이 터져 나오는 2연속 서브 실수는 해당 선수는 물론, 관중들을 허탈하게 만듭니다.

올해 처음 '롤랑가로스 여왕'에 등극하고,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코코 고프(21·미국). 그가 2년 연속 400개 이상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WTA 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430개, 올해 431개(65경기)로 투어 선수 중 두번이나 '최다 1위' 를 기록한 것인데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의 출전 구분이 폐지된 1968년, 즉 오픈 시대(Open Era) 개막 이후 최초라고 합니다.

세계 10위 예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러시아)가 300개로 시즌 최다 2위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1개나 차이가 나니, 그의 서브 불안은 정말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는 165개, 2위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는 235개, 올해 WTA 파이널에서 우승한 5위 엘레나 리바키나(26·카자흐스탄)는 222개여서 대조적입니다.

2015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미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처음 롤랑가로스 여왕에 오른 코코 고프. 인스타그램

고프는 지난 6월 사발렌카에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 롤랑가로스 여자단식 챔피언에 등극한 뒤, 10월 우한 WTA 1000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나 서브 불안 때문에 롤러코스터를 탄 한 시즌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서브 난조가 계속되자 그는 매트 데일리 코치와 결별하고, 생체역학 전문가 가빈 맥밀런을 새로 영입해 서브 입스((yips:불안증) 극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대회인 WTA 파이널에서는 그룹예선(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세계 6위 제시카 페굴라(31·미국)와의 그룹예선 첫 경기에서는 무려 17개의 더블 폴트를 범하며 무너졌습니다. 4강 진출로 2년 연속 우승 도전에도 실패했습니다.

미국 여자테니스 넘버원인 코코 고프. 내년 시즌엔 서브 입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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