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택시', 알고 보니 1시간 3만원…베타 운영인데 전국서 '관심'

이성현 기자 2025. 11. 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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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대표 명물로 떠오른 '빵택시'가 지역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 빵집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택시 내부에서 바로 빵을 맛볼 수 있는 이색 구성 덕분에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안 기사는 "그건 사실과 다르다. 정확한 요금은 1시간 3만 원"이라며 "택시비, 주차비, 통행료, 웰컴투어꾸러미팩, 그리고 제가 직접 동행하는 '빵도우미 가이드' 모두 포함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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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동택시서 착안한 대전형 모빌리티…2년 답사로 동선·웨이팅 해법 구축
안성우 기사 "일부 보도에서 2시간 3만원 요금으로…실제 내용·운영 방식 달라"
법인택시 기반으로 확장 가능성 多…"관광·빵집·택시업계 모두에 도움 될 것"
대전 빵택시 기사 안성우(63) 씨. 연합뉴스

대전의 대표 명물로 떠오른 '빵택시'가 지역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 빵집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택시 내부에서 바로 빵을 맛볼 수 있는 이색 구성 덕분에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빵택시를 창안한 주인공은 법인택시 기사 안성우(63) 씨. 20여 년 여행업 경력을 가진 그는 일본 가가와현의 '우동택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전만의 차별화된 관광모빌리티를 기획했다.

그는 "대전에 빵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데 이를 제대로 연결하는 서비스가 없었다"며 "지금은 베타 테스트 단계인데 관심이 너무 빨리 쏠려 오히려 당황스럽다"고 웃었다.

차량 내부는 그가 직접 설계한 구조다. 이동 중 바로 빵을 먹을 수 있도록 접이식 테이블을 설치했고, 일회용 접시·포크·보냉백·웰컴 가이드북이 담긴 '웰컴투어꾸러미팩'을 준비했다. 코스 안내 메뉴판에는 성심당, 몽심, 골드베리베이커리, 미미제과 등 대전 주요 빵집들의 추천 메뉴와 이동 동선이 정리돼 있다. 승객은 택시가 이동하는 동안 다음 빵집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기다리는 시간 없이 '이동형 테이스팅 투어'가 가능하다.

최근 일부 매체 보도에서는 빵택시 요금을 '2시간 3만 원'으로 소개하며 인터넷에서 오해가 퍼졌지만, 실제 운영 방식은 전혀 다르다.

안 기사는 "그건 사실과 다르다. 정확한 요금은 1시간 3만 원"이라며 "택시비, 주차비, 통행료, 웰컴투어꾸러미팩, 그리고 제가 직접 동행하는 '빵도우미 가이드' 모두 포함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1-4인까지 인원수에 상관없이 동일 요금이다.

대전 빵택시 내부 모습. 연합뉴스

빵택시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배경에는 안 기사가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직접 뛰며 쌓아온 현장 정보가 자리한다.

그는 "대전에서 성심당보다 사기 어려운 빵집이 다섯 군데나 있다"며 "각 매장마다 주차 동선, 웨이팅 방식, 구매 소요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조합해 3분 단위 동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승객들은 "맛있는 빵을 먹었다기보다 기사님과 영화 한 편을 찍고 온 기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점은 빵택시가 개인택시가 아닌 법인택시 기반에서 만들어진 모델이라는 점이다.

안 기사의 구상이 특정 기사 개인의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확장 가능성을 갖게 되면서, 다른 기사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는 "테마형 모빌리티를 만들려면 택시업 자체를 체험해야 한다고 생각해 자격증을 따고 법인택시로 들어왔다"며 "이 모델이 자리 잡으면 교육·매뉴얼·세팅 과정을 마련해 다른 기사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도 구체적이다. 대전 빵집을 정리한 안내서 발간, 운영 모델의 단계적 확장 등이 준비돼 있다.

그는 "'대전빵택시'는 아직 정식 서비스가 아니라 베타 테스트 단계지만 콘텐츠 자체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대전에 오는 관광객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더 즐거운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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