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례 없는 수련병원 인턴 50% 분리 선발…인력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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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실상 상반기에 대부분 이뤄지던 전공의 인턴 채용을 정부가 2026년 한정으로 병원별 정원의 절반씩 상·하반기로 나눠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하던 의대생들이 지난 7월 뒤늦게 복귀하면서 본과 4학년 졸업 시점이 상·하반기로 갈라지는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가 이에 맞춰 인턴 선발 일정 또한 조정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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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엔 국시 추가시험 시행 결정 공고
의대생 복귀 후 연쇄 특혜에 논란 불가피

그동안 사실상 상반기에 대부분 이뤄지던 전공의 인턴 채용을 정부가 2026년 한정으로 병원별 정원의 절반씩 상·하반기로 나눠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하던 의대생들이 지난 7월 뒤늦게 복귀하면서 본과 4학년 졸업 시점이 상·하반기로 갈라지는 비정상적 상황이 발생하자, 정부가 이에 맞춰 인턴 선발 일정 또한 조정해준 것이다. 인턴은 병원 내 가장 기본적인 당직, 병동 관리 등을 도맡는 만큼 상반기 선발 축소로 수련병원 인력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경제가 입수한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2026년도 상반기 전공의 임용시험 시행계획과 관련한 공문에는 “상반기 인턴은 2026년도 수련병원별 정원의 50%(소수점 올림)를 선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국내 수련병원은 인턴 선발을 상반기(1~2월 공고, 3월 임용)에 대부분 완료한다. 하반기 모집은 결원이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보충’ 개념이었다. 정규 인턴 TO를 반으로 쪼개 상·하반기에 나눠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촉발된 의대생 수업 거부 사태가 직접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당시 상당수 의대생이 단체로 수업과 실습을 중단했고 지난 7월 의대생들이 복귀하며 대부분 학교는 뒤늦게 학사 일정을 재개했다. 그 결과, 2026년 졸업 예정자 중 약 1/3만 상반기(2월 말)에 졸업하게 됐고, 나머지 약 1500명(전체의 2/3 규모)은 하반기(8~9월)에 졸업하게 됐다.
정부는 하반기에 뒤늦게 졸업하는 졸업생을 위해 국시 추가시험을 운영하기로 지난 10월 29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인턴 지원이 밀리는 것까지 감안해 인턴 정원까지 절반을 뒤로 빼놓기로 결정한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2월 말 바로 졸업해서 인턴 진입할 수 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하반기에 진입할 수 있는 학생이 있다”며 “원래라면 2월 말에 3000명이 다 몰려 있는 건데 지금은 상하반기 나눠서 졸업하다 보니 적정 수준으로 배분하기 위함이다. 또 수도권 중심으로 충원되는 것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의 ‘2026년도 상반기 전공의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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