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의 계절, 똑같이 생겼는데 왜 가격은 다를까? [세모금]

박연수 2025. 11. 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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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딩 트렌드는 '경량'이다.

10월 초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노스페이스, 뉴발란스, 무신사 스탠다드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이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량패딩의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충전재'다.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스파오의 지난달 경량 패딩 매출은 304%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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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패딩 5만~30만원 가격대별 차이
거위·오리털 vs 합성섬유 가격 판가름
무신사 스탠다드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자켓’.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올해 패딩 트렌드는 ‘경량’이다. 10월 초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노스페이스, 뉴발란스, 무신사 스탠다드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이 연일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겨울 인기 패션 아이템인 경량패딩은 5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폭넓게 형성됐다. 일부 인기 제품은 초도 물량이 동나며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정가의 2배에 거래되기도 한다. 경량패딩은 헤비다운보다 가볍고 활용 기간이 길어 선호도가 높다.

경량패딩의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충전재’다. 브랜드별 혼용 비율과 필파워(복원력)에 따라 품질과 가격 차이가 크다. 상위 가격대 제품은 주로 거위털, 오리털 등 천연 다운을 사용한다. 거위털은 솜털 비율이 높아 보온성과 경량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비싸다. 오리털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합성 충전재는 가격 부담이 적고, 관리가 쉬워 가성비 제품에 널리 쓰인다.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들은 대부분 폴리에스터 기반 합성 충전재를 사용해 가격을 낮춘다. 가장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는 스파오 ‘씬라이트 후드 재킷(5만9900원)’은 폴리에스터 100% 3MIX를 적용했다.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스파오의 지난달 경량 패딩 매출은 304% 폭증했다.

유니클로의 베스트셀러 ‘퍼프테크파카(8만9900원)’는 겉감·안감·충전재 모두 폴리에스터로 구성했다. 다만 퍼프테크에 사용된 폴리에스터는 섬유의 일부를 머리카락 약 5분의 1 굵기로 가늘게 만들어 공기를 포함한 섬유층을 다중화했다. 천연 다운과 비슷한 구조로 가볍고 따뜻하다는 것이 유니클로의 설명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시티레저 후디드 재킷’은 10만9900원이다. SPA 브랜드 상품 대비 비싸지만, 덕다운(솜털 80%·깃털 20%)을 사용해 보온성을 끌어올렸다.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은 자체 개발한 충전재를 통해 기술력을 강조한다. 가격대도 상대적으로 높다. 노스페이스는 벤투스, 웨이브, 마티에, 마테호른 등 4개 라인업이 특히 인기다. 벤투스, 웨이브 라인에는 자체 개발한 인공 볼타입 충전재를 사용한다. 마티에, 마테호른 상위 라인업에는 덕다운(오리솜털 90%·오리깃털 10%)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가격은 21만8000~39만9000원 사이다. 뉴발란스는 자체 구스 충전재를 사용한 ‘플라잉 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을 37만9000원에 내놨다.

고가 제품들도 인기가 뜨겁다. 노스페이스 벤투스는 정가 대비 3.7배, 웨이브 2.5배, 마티에 2.2배, 마테호른 1.3배에 리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 표기한 사례가 적발되면서 소비자들이 충전재 정보를 구매 기준으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겉모양이 비슷해도 충전재 종류와 필파워·혼용률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므로 구성 정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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