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기대감에 파로스아이바이오, 메드팩토 ↑[바이오맥짚기]

임정요 2025. 11. 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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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11월20일 08시01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19일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선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 온코크로스(382150), 메드팩토(235980)가 강세를 보였다. 실적 부진으로 소외받던 이들이지만 꿋꿋이 내실을 기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투심이 움직였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파로스아이바이오, 기술이전 기대감

AI 신약개발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전일대비 14.57%(870원) 오른 6840원에 마감했다.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가 공개되면서 기술이전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보유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 중 임상 1상 데이터를 확보한 PHI-101 파이프라인을 '라스모티닙'이라는 물질명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등재, 본격 기술이전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나아가 PHI-501은 임상 1상 계획(IND)을 승인받아 이달 중 투약을 개시하는 일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 플랫폼을 통해 잠재적 후보물질을 도출한 후, 해당 물질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합성실과 'Wet랩'(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합성실에서 만든 것을 세포실험을 통해 검증한 후 외부 위탁연구기관(CRO)에 전임상 개발을 맡기고 있다.

문성원 파로스아이바이오 CFO는 "(당사는) 하나의 파이프라인에 의존하기보다 내실있게 PHI-101(라스모티닙), PHI-501, PHI-601 세 개의 물질을 준비하고 있다"며 "마지막 파이프라인인 PHI-601의 경우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선도물질 최적화 단계에 있으며 전임상 이후 기술이전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CFO는 "임상 세 개를 동시에 운영하는 것의 재정적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며 "PHI-601은 향후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잠재 인수 대상 회사들을 고려하여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윤정혁 대표가 플랫폼 R&D를 맡고 공동창업자인 남기엽 사장이 신약개발 총괄로써 전임상 및 임상개발을 관장하고 있다.

메드팩토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메드팩토, 면역항암치료제 후보 'MP010'

면역항암제 개발사 메드팩토는 전일대비 12.13%(850원) 오른 7860원에 마감했다. 메드팩토는 신규 면역항암치료제 ‘MP01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MP010’은 종양미세환경(TME)에서 과발현되는 ‘EDB-FN’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며, 동시에 암의 면역 회피와 전이를 유도하는 종양미세환경의 핵심 조절자인 ‘TGF-β’를 표적으로 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메드팩토는 동물실험에서 ‘MP010’의 단독 투여만으로 난치성 암종인 췌장암 및 삼중음성유방암에서 높은 완전관해(CR)율 및 장기생존율, 면역기억효과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메드팩토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MP010’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초기 임상 개발을 본격화한다.

장민후 메드팩토 경영본부장은 "올해부터 상장 유지를 위해 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야하는 만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유통, 유전체 분석 등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순조롭게 내고 있으며, 당사의 오랜 핵심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이 최근 긍정적인 골육종 임상 1상 결과를 받은 점에서 기대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경영본부장은 "백토서팁의 골육종 임상 데이터, 그리고 내년 임상에 진입할 MP010의 조기 기술수출 성과를 내는 것이 당사의 현재 목표"라며 "이를 위해 이달 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한 바이오유럽(BIO Europe)과 면역암학회(SITC) 등에 참여했고, 현장에서 만난 회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최대주주인 테라젠이텍스(066700)가 메드팩토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작년 11월 공시한 희망 매각가는 357억원이지만 주가 변동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온코크로스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

온코크로스, '단백질 분석 서비스' 글로벌 협력 확대

AI 신약개발기업 온코크로스는 전일대비 9.69%(1080원) 오른 1만2230원에 마감했다. 온코크로스는 전일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파주시 주최 바이오 대담회에 참석해 미국 브로드 연구소, 일본 국립암센터, 호주 소아의학연구소 등에서 참석한 연자들과 한자리에 배석한 점에서 주목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때 '랩터 AI' 플랫폼을 통해 약물 개량 서비스를 주로 펼치던 온코크로스는 사업 내용이 일부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혈액 분석으로 암을 검진하는 액체생검 플랫폼 '온코파인드 AI'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상용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온코크로스는 최근 단백질 분석 서비스를 개진해 신규 매출원으로 확보했다. 매출을 일으키는 것에 더불어 보다 많은 단백질 데이터를 확보해 AI 기술력 고도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다량의 단백질 샘플을 확보하기 위해 병원 및 연구기관들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있으며 호주 소아의학연구소와도 협의를 이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임정요 (kaylal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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