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울었다"..70년 대배우 故 이순재 별세, 국민적 추모 물결

25일 유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순재는 별세했다. 향년 90세. 아직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했다. 1960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고인은 다수의 연극, 영화, 드라마 등 정극뿐 아니라 유머까지 겸비한 독보적인 입지의 '현역 최고령' 배우였다. 전설의 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에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국민 할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결국 90세 나이에 KBS 2TV 시트콤 '개소리'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는 이순재 연기 인생 70년 역사에 첫 대상이자,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 기록을 세운 것이었다.
마지막이 된 이 시상식 무대에서도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천생 배우'다운 소감을 건넸던 이순재. 이에 대중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네티즌들은 "좋은 연기 많이 보여주셨는데 편히 쉬세요", "배우님 덕에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웃음 가득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새벽에 그렇게 비가 왔나 보다", "기분이 이상하네", "연기 투혼, 연기 열정은 많은 후배와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다. 평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편히 쉬시고 영면하십시오" 등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추모 물결이 뜨겁게 일고 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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