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살림꾼’ 이재원, 수원FC 9위 도약의 희망을 쏘다[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㊲]

정다워 2025. 11. 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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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이재원이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경기 종료 후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축구팀] 수원FC의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이재원의 소중한 한 골 덕분이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이재원을 선정했다.

이재원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크서클 오른쪽 근처에서 공을 잡은 이재원은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찌르는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김다솔이 전혀 반응할 수 없는 절묘한 골이었다.

이 득점으로 인해 수원은 승점 3을 챙겼고, 42점을 확보해 9위 울산HD(44점)를 2점 차로 추격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수원이 9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재원의 골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이유다.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이재원.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재원은 2019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해 2023년 강원FC를 거쳐 지난해 김은중 감독의 선택을 받아 수원에 합류했다.

김은중호에서 이재원은 수원의 ‘언성 히어로’다. 화려하지 않지만 김 감독이 믿고 쓰는 중앙 미드필더다. 173㎝의 단신으로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어도 왕성한 활동량과 영리한 운영,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투지, 공수에 걸쳐 균형 잡힌 플레이로 수원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재원은 지난시즌 32경기, 올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2년 연속 키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엔 한 시즌 개인 최다 출전 기록까지 쓸 정도로 팀 내에서 비중이 크다.

소리 없는 살림꾼 캐릭터지만 가장 중요했던 안양전에서 득점하며 팀에 큰 희망을 안겼다.

승강플레이오프 대비 수순에 들어갔던 수원은 최종전에서 광주FC를 상대한다. 만약 수원이 광주를 이기고, 울산이 제주SK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순위 역전이 이뤄진다. 이재원의 안양전 결승골이 나비효과가 되어 수원의 잔류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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