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연인’들의 한집살이 환승연애4, 무너지는 출연자에 도파민 폭발

김민제 기자 2025. 11. 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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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쌍의 헤어진 연인이 한집살이를 하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 시즌4가 화제성을 장악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방영 초기 방송용 '가면'을 장착하고 있던 출연자들이 전 연인과 계속 부딪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시청자들은 도파민이 터진다며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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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OTT 비드라마 화제성 1위
‘환승연애4’의 한 장면. 티빙 제공

여러 쌍의 헤어진 연인이 한집살이를 하는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 시즌4가 화제성을 장악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방영 초기 방송용 ‘가면’을 장착하고 있던 출연자들이 전 연인과 계속 부딪치며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시청자들은 도파민이 터진다며 열광하고 있다.

‘환승연애4’는 지난달 1일 공개 이후 연일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11월 3주차 화제성 순위를 보면, ‘환승연애4’는 티브이-오티티(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출연자 조유식이 3위, 홍지연 5위, 김우진 6위, 정원규 7위, 박지현이 10위에 올랐다. 또 7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익숙한 포맷이 식상하다는 평이 나오는 와중에도 ‘환승연애4’가 뜨거운 반응을 얻는 이유는 ‘환승연애’ 콘셉트 자체가 가진 매력에 있다. 헤어진 연인 여러 쌍이 출연해 한집에서 생활하고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은 새로운 인물과 맺어지거나 전 연인과 재회한다. 방송 초반에는 감정을 능숙하게 조절하던 모습을 보였던 출연자들도 전 연인이 다른 이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목격하면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는데, 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터뜨리며 ‘과몰입’으로 이어진다.

‘환승연애4’의 한 장면. 티빙 제공

‘환승연애’ 시즌3와 시즌4를 연출한 김인하 피디(PD)는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사랑뿐만 아니라 이별도 있다 보니 도파민을 유발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보다 직설적이고 적극적인 출연자들 역시 화제성을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6개월간 대면 인터뷰만 1천명가량 하며 출연자를 엄선했다고 한다. 김 피디는 “이번 시즌에서는 적극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건들도 있다”며 “지난 시즌에는 전 연인들끼리 붙어 있는 장면이 많지 않았던 반면 이번엔 다르다. 여성 출연자가 남성 출연자에게 ‘저랑 데이트하실래요?’ 하고 쉽게 말한다. 이런 점들이 캐릭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이별의 이유를 좀 더 거침없이 밝히면서 회차마다 시청자들로부터 원성을 사는 ‘빌런’ 캐릭터와 응원을 받는 캐릭터가 달라지기도 한다. 김 피디는 “마지막 회까지 봤을 때는 끝내 모든 출연자를 다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환승연애4’ 제작 발표회에 개그맨 이용진(왼쪽부터), 김인하 피디, 배우 김예원, 배우 겸 가수 유라가 참석했다. 티빙 제공

온라인에는 각종 패러디가 올라오고 있다. 출연자 조유식이 제작진과의 인터뷰 시간만 되면 표정이 어두워 보인다며 이를 패러디하는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김 피디는 “(피디가 무섭냐는 말도 있던데) 일반인이다 보니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표정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회차에 대한 여러 추측도 나온다. 김 피디는 “‘환승연애’ 시즌마다 명대사가 있는데 이번 시즌에서도 곧 나올 것”이라며 “또 12화에 남성 출연자가 새롭게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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