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 7’이 이끈 뉴욕 증시, 나스닥 2.7% ↑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약 85%으로
비트코인 약상승 “신중한 분위기”

지난주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 미국 증시가 24일(현지 시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기술주가 이끌었고, 다음 달 10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이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다우 평균은 0.5%, S&P500 지수는 1.5%, 나스닥 지수는 2.7% 뛰었다. ‘매그니피센트’라고 불리는 7개 빅테크 기업은 전부 올랐다. 엔비디아는 2.1%, 아마존은 2.5%, 애플은 1.6%, 메타는 3.2%, 마이크로소프트는 0.4%, 테슬라는 6.8% 상승했다. 특히 지난 18일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을 출시해 호평받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6% 이상 뛰며 상승을 주도했다. 구글은 18일과 20일 연이어 역대 가장 똑똑한 AI 모델로 알려진 ‘제미나이 3’과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를 공개한 바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투자자들은 구글이 지난주 제미나이 3을 발표하자 이 회사의 AI 경쟁력에 대해 낙관적으로 변했고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다른 AI 관련 종목으로도 열기가 확산됐다. 브로드컴은 11.1%, AMD는 5.5%, 팔란티어는 4.8% 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주 월가의 매도세를 부추겼던 AI 기업 고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투자자들이 극복했다”고 전했다.

시장, 금리 인하 가능성 높여
미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연준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것도 시장 상황에 영향을 주었다. 연준 2인자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와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주말 동안 금리 인하를 기대케 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는 지난주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서 실업률이 4.4%로 예상을 상회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기준 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이날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4.9%로 지난주보다 높게 잡았다. BNP 파리바 수석 경제학자 제임스 이겔호프는 블룸버그텔레비전에 “노동시장이 악화한다는 데이터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고 했다. 미 국채 금리는 대부분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 0.03%포인트 내린 4.06% 안팎에서 움직였다. 국채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며, 기준 금리와 국채 금리는 대개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7일에는 폐장하고, 28일엔 오후 1시(한국 기준 29일 오전 3시) 문을 닫는다.

9만달러 선 밑돈 비트코인
한편 가상 화폐 비트코인은 다소 상승했지만 여전히 한 개당 9만달러 선을 밑돌았다.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1.8% 오른 8만8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지난주 매도세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는 중이지만 이날 미국 주식의 광범위한 반등에 뒤처졌다”면서 “약한 폭의 상승은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를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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