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승 봅슬레이, 월드컵 첫 메달
올림픽 트랙서 자신감 얻어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IBS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4인승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내년 2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이 열릴 트랙에서 이룬 성과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진수(파일럿)·김형근·김선욱(이상 푸시맨)·이건우(브레이크맨)로 구성된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은 2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0초34로 3위에 올랐다. 이전까진 지난 2월 김진수 팀이 기록한 4위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는데, 2025-2026 시즌 IBSF 월드컵 첫 대회에서 바로 시상대에 올랐다. 올림픽 무대에선 2018년 평창 대회 때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이 4인승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
김진수 팀은 1차 시기에서 55초14, 2차 시기에선 55초20으로 각각 4위를 기록했다. 스타트부터 결승 지점까지 큰 결점 없는 주행을 펼친 덕에 합계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마르쿠스 트라이흘 팀이 한국에 0.01초 뒤져 4위에 머물렀다. 우승은 합계 1분49초73을 기록한 독일 요하네스 로크너 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의 사전 테스트 이벤트 경기로 열렸다.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연습 기간 열흘 내내 하루에 최대 세 번씩 트랙 주행을 반복하면서 환경 적응에 주력했다.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 IBSF 선수위원도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이렇게 코너 진입, 주행 경로, 가속 구간 등 요소를 점검하며 세부 조정을 한 끝에 실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진수·김형근은 전날 2인승 레이스에서 4위에 올랐고, 앞서 열린 스켈레톤에선 정승기가 5위를 기록했다.
파일럿 김진수는 “올림픽 트랙이 쉬워 보이면서도 어렵고 까다로운 코너가 있다는 걸 확실히 알았다”며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관계자는 “올림픽 때는 트랙 환경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계속 분석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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