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개 기업 몰린 강릉…천연물바이오 중심도시 도약
14곳 중 유일 기회발전특구 지정
16곳 투자협약·274곳 입주의향
정부, 강릉 산단 ‘조기 조성’ 수용
예타 통과·최종 승인 등 사업 탄력
전주기 표준화 허브센터 등 구축
기반시설 확충 매진 기업유치 총력
해상·교통 인프라 개선 물류 거점화
강릉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성사업 탄력
강릉시의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인 ‘강릉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강원타운홀미팅 건의사항에서 ‘수용’으로 결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지난 2023년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강릉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힘입어 행정절차 신속 추진 등 ‘국가산단 조기 조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만 강릉시민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조성’의 현재 추진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진단한다.

■신성장동력 강릉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강릉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는 구정면 금광리 일원 92만6000㎡(28만 평 규모)에 총사업비 약 4300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3월 강릉시가 도내 유일하게 신규 첨단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관광 등 서비스업 비중이 80%에 달해 산업 불균형이 심한 강릉 지역에 국가산단 조성은 지역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빅 뉴스였다.
이어 2024년 11월 6일에는 강릉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첨단국가산업단지 14개 후보지 중 유일하게 지정됐다는 희소식이 날어 들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지자체 주도로 입지, 형태, 업종 등 특구 설계부터 운영까지 주도하고 지역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재정 지원, 규제 특례, 근로자 거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 지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최적의 산업, 정주, 교육 여건을 조성할 수 있게 되며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이같은 결과 16개 기업과는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274개 기업으로부터 입주의향을 확보해 실질적인 기업 이전 기반을 마련하는 등 현재까지 총 290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도내 현안 중 강릉시의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기 조성 지원과 양구군의 두타연 군사규제 완화 2건이 정부에서 빠르게 진행할 사업이라고 수용 결정된 것은 천연물 바이오가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임이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앞서 시와 LH, 강원개발공사는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2026년 상반기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이번 강원 타운홀 미팅 결과에 따라 시는 예타 신속 통과, 실시협약 체결, 국가산단 최종승인 등 향후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천연물바이오산업 및 제반시설 구축
시는 천연물 바이오 산업이 시의 고용창출, 도시 팽창, 관광과 산업이라는 투 트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보고 기반시설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산업단지가 성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산업 기반이 조성되어야 한다. 산업단지가 집적화, 고도화돼야 기업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지고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이뤄지기 때문이다.
천연물바이오 산업은 자연계의 동물, 광물, 미생물 등에서 얻어지는 모든 물질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백두대간과 동해안이라는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강릉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천연물·바이오 관련 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 유수의 연구·혁신기관을 보유해 R&D 인프라를 확보한 강점이 있다. 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센터,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 구축으로 연구부터 시험·인증·생산·수출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국가 단위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천연물바이오산업을 강릉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설계용역 마무리 단계인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450억 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본관 지상 3층, 별관 1층 규모로 조성한다.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는 총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강릉과학산업단지 KIST 강릉분원 내에 연면적 5699㎡,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는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2차 공모에도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 89억 원(국비 60억 원 포함) 규모의 연구개발사업을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가 주관해 노쇠 유형 맞춤형 케어푸드 제품화 기술과 의약후보물질 개발을 수행한다.
개발 기술은 지역 병·의원 및 바이오기업체로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즉시 확장될 수 있어 바이오 산업 전반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또 시는 2050년부터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전력은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의무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RE100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천연물 바이오 산업 기반의 마이스 모델을 구축·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교통인프라와 물류 체계로 견고해지는 산업단지
시는 강릉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기업이 먼저 강릉을 찾아오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기업의 이익이 남는 환경,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강릉을 만들기 위해 옥계항과 배후 산단 개발, 광역철도망 구축, 철송장 설치, 육상도로망 확충 등 교통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기업이 찾아오고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좋은 일자리가 창출 되며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방재정 확충과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는 논리다.
이러한 흐름이 자리를 잡을 때 자립가능한 100만 특례시 강릉의 비전도 현실이 된다.
시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99.7%가 해상물동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바다가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닌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옥계항을 무역항의 기능을 되살리고 항만을 개발하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운 외에 교통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올해 부산~강릉간 동해선 개통을 시작으로, 제진~강릉, 인천~강릉, 목포~강릉, 수서~강릉 등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이 순차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특히 2027년 강릉~제진간 철도가 완성되면 강릉은 TKR(한반도종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과 연결되어 사람은 물론 물류까지 철도를 통해 북한과 유럽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렇게 될 경우 강릉은 북방교역의 전초기지이자 환동해 복합물류·교통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오랜 숙원사업이던 국도 7호선 확장 사업은 국토교통부를 거쳐 이제 KDI 일괄 예타조사 중에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내년 착공을 앞둔 정동진 하이패스 IC 신설, 공군 제18전투비행단과 업무협약 체결을 마친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남항진~안인)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시는 인근 양양국제공항과 연계돼 육상과 항공,해상을 아우르는 물류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김홍규 시장은 “제일 강릉시대를 다시 한번 활짝 열 기회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확정이며 이를 중심으로 산업·관광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국토부·LH·강원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적극협력해 강릉을 대한민국 대표 천연물바이오 산업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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